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최고 플랫폼회사 만든다" 2019년 3조 매출 달성 목표..."시장 리딩 컴퍼니 발굴 주력"
신수아 기자공개 2015-04-03 09:16:0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1일 0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는 우월적인 위치가 아니라 동등한 회사끼리 연합해서 아시아 최고의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게 목표다"공룡벤처 옐로모바일의 이상혁 대표(사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은 후, 상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옐로모바일이 지난 3월 31일 공식 간담회를 통해 언론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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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현재까지 80여 개의 벤처기업과 지분 교환 방식의 M&A로 연합해 왔으며, 현재는 약 22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옐로모바일은 쇼핑·광고, 디지털마케팅·미디어, 콘텐츠·여행·O2O 등 5개의 분야로 모바일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2년 사이 잠재적 매출 2600억 원의 비지니스 모델을 갖춘 모바일·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총 5개의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옐로쇼핑미디어(쇼핑)·피키캐스트(미디어/콘텐츠)·옐로디지털마케팅(광고/디지털마케팅)·옐로브레블(여행)·옐로오투오(O2O) 등 다섯 개의 중간 지주사를 두고 개별 손자회사로 유관 사업확장하는 구조다.
2014년 연매출은 회계기준 963억 원. 옐로모바일은 설립 이후 각 기업을 인수한 시점이 상이하기 때문에 실제 기대 매출은 이를 훌쩍 뛰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10월에 인수한 기업의 경우 회계상 연간 연결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은 10월부터 단 석 달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자회사의 매출이 연간 단위로 반영되는 2015년 한 해 기대매출은 6000억 원,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EBITDA)는 7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그리는 비즈니스모델은 국내 시장에 제한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각 사업 분야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공격적 투자를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9년 에는 매출 3조 원 이상,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모바일 유관 사업은 2014년 대비 현재 최소 5배에서 10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은 한국 시장의 10배 이상, 중국을 감안하면 최소 15배 이상 규모가 크다.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아시아 사업 전략도 국내 전략과 다르지 않다. 각 시장 내 각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과 연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IT인프라도 점차 확대되고 있고 우수한 인력이 많은 아시아 시장 진출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부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장 여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상장을 엑시트가 아니라 시리즈C 투자의 연장선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며 "좀 더 사업을 잘하기 위한 관점에서 고민하는 중이며 국내 시장이나 나스닥 시장이나 모두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기된 기업 가치 '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기업은 디스카운트돼야 하냐"며 "미국의 경우 아이디어로 하나로 사업도 하고 투자도 받는다. 의미있는 분야에서 1등을 하면 투자금을 유치할 수도 있고, 적자에도 불구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연장선 상에서 우리는 미국 투자를 유치했고, 이는 시장이 (우리의) 잠재력을 내다본 것"이라며 "올해가 지나면 이 같은 의문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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