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치냉장고에 '메탈' 입혀 차별화 저온성 유지 신제품 출시, 원가절감·시장개척 과제
김경태 기자공개 2015-09-10 09:22: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9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시장 선전을 낙관했다. 메탈과 같은 소재를 적용하는 등 경쟁사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9일 서초사옥에서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지펠아삭 메탈그라운드' 스탠드형 M9000(505ℓ, 567ℓ )을 선보였다. 스탠드형 M7000(300ℓ대)과 뚜껑식 M3000(200ℓ대)도 같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온성 유지에 중점을 두고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면서 "차가운 냉기를 유지시키는 메탈쿨링커버 등을 통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신제품의 제조원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탈 소재를 적용하면서 제조비가 다른 제품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김치의 속성이 산성이기 때문에 이에 반응하지 않는 스테인레스를 사용했고, 세라믹 코팅 공정으로 단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가와 경쟁사 제품 등을 살펴 적정한 수준의 가격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ℓ와 567ℓ 2가지 용량으로 총 12모델로 이뤄졌으며 출고가는 229만 9000~574만 9000원이다. LG전자가 이번 주부터 순차 출시하는 '디오스 김치톡톡(131~836ℓ)' 스탠드형(170만~415만 원)과 뚜껑식(60만~120만 원)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수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국내에서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전자업계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여러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등을 비롯한 경쟁사들은 최근 1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부분 김치를 멀리해 고민이 적지 않다"이라면서 "김치냉장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미와 중국 수출을 늘리는 등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삼성 김치냉장고만의 뛰어난 정온유지 기술인 메탈그라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정온성과 편리함을 한층 더 강화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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