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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해외 '스포츠 마케팅' 효과 짭짤 상반기 광고비 220억 지출…미국 유럽 등 실적개선 견인

김창경 기자공개 2015-09-15 09:26: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2010년 국내 야구 구단 넥센히어로즈 후원을 시작으로 스포츠 마케팅의 범위를 미국, 유럽 등 주요 판매지역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과거 일시적인 경기 후원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해외 스포츠팀을 직접 후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의 광고비는 급증하는 추세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상반기 광고비로 223억 원으로 사용했다. 작년 상반기(129억 원)보다 100억 원가량 더 사용했다. 급여(344억 원), 경상연구개발비(321억 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었다. 같은 기간 광고비가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에서 15%로 증가했다. 올해 넥센타이어의 광고비는 4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넥센타이어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넥센타이어의 광고비는 2013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2012년 144억 원에 불과했던 광고비는 2013년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섰다. 2014년에는 그 규모가 100억 원 증가해 319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7% 초반에 머물렀던 전체 판매관리비 대비 광고비 비율도 2013년 9%, 2014년 12%로 늘어나고 있다.

마케팅 총력 넥센타이어, 광고비 '급증'

넥센타이어 광고비의 상당 부분은 스포츠 마케팅에 할당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0년 시작한 넥센히어로즈 후원이다. 지난해 넥센히어로즈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국내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외에도 2010~2012년 사이 한일골프대항전 '밀리언야드컵' 후원, '2012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타이틀 스폰서, '2012 중국 프로축구 슈퍼컵(CFA Super Cup)' 공식 스폰서 등의 마케팅 활동을 국내에서 진행했다.

2013년부터는 미국 및 유럽 유명 스포츠팀과 직접 접촉해 진행한 마케팅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넥센타이어의 광고비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넥센타이어는 야구가 인기인 미국을 겨냥해 2013~2014년 메이저리그 구단 LA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축구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 VfL 볼프스부르크 후원에 더해 2014년엔 유럽 4대 축구 빅리그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축구장 광고를 진행했다. 2015년 들어선 만수르 구단주로 잘 알려진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전달에 주력해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넥센타이어의 미국 및 유럽 매출액은 상향 안정화된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의 연간 매출액은 각각 4500억 원, 3200억 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는 중국산 반덤핑 관세 부과 효과가 더해지면서 미국 실적이 향상, 넥센타이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기준 국내 타이어 3사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넥센타이어가 유일하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올해 말 새로운 서비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9월 초 업계 최초로 타이어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 소비자가 타이어를 빌려 사용하다 일정 기간 후에는 소유하게 되는 구조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렌탈 서비스 공중파 광고를 시작했다"라며 "올해 말까지 서비스 노출 빈도를 최대한 높이고 시장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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