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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원펀드' 전략 고수 [KIF GP 선정]벤처투자 파트서 주력할 펀드로 낙점…200억 요청해 350억원 규모로 펀드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5-10-26 08:29:0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1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한국IT펀드(KIF) 일반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IT전문투자조합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받기 위해 역시 '원펀드(One Fund)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최초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프리미어는 설립 이후 원펀드 전략을 투자 철학으로 고수하고 있다. 하나의 투자 사이클(Cycle)에는 하나의 펀드만 운용한다는 원칙. 투자 사이클이 겹치는 여러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회사와 달리 전사적 역량을 1곳에 쏟아 부을 수 있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는 KIF 3기 출자사업의 일반(ICT융복합) 분야에 전략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KTOA의 1차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후 운용 전략을 소개하는 구술심사(PT) 준비에 한창이다.

프리미어측은 KIF에서 출자금으로 200억 원을 확보해 총 350억 원 안팎의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일반 분야의 최소 결성 규모는 335억 원이다. KTOA는 3곳의 벤처캐피탈을 GP로 선정해 각각 200억 원씩 출자하겠다고 공고했다.

프리미어가 GP로 낙점을 받으면 이번 펀드는 벤처투자 파트가 주력할 원펀드로 자리잡게 된다. 프리미어는 투자 업무를 벤처투자와 사모투자(PE) 두 축으로 나누고 있다. 사모투자 여력을 집중할 펀드는 이미 펀드레이징을 모두 끝마쳤다. 국민연금공단과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교직원공제회 등이 출자한 사모투자펀드(PEF)를 2000억 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다.

KTOA는 일반 분야의 중점투자 분야로 'K-ICT 9대 전략사업'과 핀테크(FinTech) 등 ICT융합 섹터를 선정했다. K-ICT 전략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l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G, 초고화질(UHD), 스마트디바이스,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 등이다.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처에 투자해야 한다.

프리미어는 지난 2010년 KIF에서 출자를 받아 '2010 KIF-프리미어 투자조합(1000억 원)'을 결성하기도 했다. 만기일이 오는 2017년 9월인 펀드로, 투자는 이미 클로징됐으며 회수와 청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KTOA는 1차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구술심사(PT)를 실시한 후 GP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일반 분야에선 프리미어와 함께 '마그나인베스트먼트-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co-GP)',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인터베스트, KTB네트워크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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