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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쟁사 제치고 KISTI 사업 수주 모든 평가 부문에서 SKB 앞서..향후 국제협업연구망 구축 및 운영

김경태 기자공개 2015-12-18 08:29:5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경쟁사를 따돌리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계약 마무리 단계로 앞으로 3년간 해당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브로드밴드(SKB)는 KISTI에서 발주한 총 사업비 120억 원의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 국제 백본회선 구축사업'에 응찰했다. 개찰결과 KT는 SK브로드밴드(95.1599점)보다 높은 97.5274점을 얻어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KT는 모든 평가부문에서 SK브로드밴드를 압도했다. 우선 20%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평가에서 KT는 92억 원을 써내 98억 원을 적은 SK브로드밴드를 앞섰다.

80% 비중의 기술평가 역시 77.8179점으로 76.3793점에 그친 SK브로드밴드를 따돌렸다. 기술평가는 9명의 평가위원이 △전략 및 방법론 △기술 및 기능 △성능 및 품질 △프로젝트 관리 △프로젝트 지원 △기타 등 6개 부문에 대해 평가한다. KT는 성능 및 품질에서 5명의 위원에게 20점을 받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단 한명에게도 20점을 얻지 못하며 기술력에서 완전히 밀렸다.

KISTI 관계자는 "입찰 후 세부적인 협상을 통해 계약금액이 투찰가격으로 정해졌고, 현재 계약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GLORIAD 구성도
△GLORIAD 구성도(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는 2005년부터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네덜란드, 북유럽 5개국 등 14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구를 환형 광 네트워크로 연동하는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 GLObal RIng network for Advanced Application Developmen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KISTI는 아시아~북미~유럽 간 고성능 글로벌 연구망 환경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LORIAD의 국제백본회선 계약기간이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사업자를 재선정하게 됐다.

KISTI는 기구축된 부분과 신규 구축되는 GLORIAD 국제백본회선,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PoP: points of presence)의 무 장애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작업을 진행해 안정적인 글로벌 연구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애틀 국제백본회선과 대전~시카고 국제백본회선에 대한 10G급 이중화 구성을 통해 한국~미국 간 국제백본회선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그리고 시카고~암스테르담 국제백본회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연구자의 유럽 연동 환경을 강화할 방침이다.

KISTI관계자는 "최근 고에너지물리, 천문우주, 핵융합, 기상기후 등의 분야에서 국내 연구자의 글로벌 첨단 협업연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른 국제 연구망 구축 요구에 부응하고, 3년 계약을 통해 경영목표를 원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 협력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연구망 환경 제공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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