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 개선 '활짝' [건설리포트]순차입금 감소, 현금성자산 증가…이자보상배률 7%
고설봉 기자공개 2016-02-12 07:59:1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자본규모가 커진 반면 차입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 6030억 원, 영업이익 3900억 원, 순이익 2390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2014년대비 186.20%나 늘어났다.
주택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체사업과 외주사업 등 주택부문 전 영역에 걸쳐 원가율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2014년 88.7%을 기록했던 원가율이 2015년 82.7%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2014년 11.3%에서 2015년 17.3%로 높아졌다.
신규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착공이 이어지면서 매출 볼륨을 키웠다. 신규 분양 사업장의 초기 계약률이 높아졌고 이익은 늘어났다. 또 과거 선제적으로 비용처리 한 현장의 이익이 환입됐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 미분양분 813억 원이 반영되며 매출을 늘렸다. 판매이익은 약 250억 원으로 추정된다.
금융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미착공 PF 사업장들도 대거 착공전환 했다. 수원 광교, 구리 갈매역 등 총 6곳이 착공전환 했다. 울산 약사지구 현장이 완공되면서 PF 우발채무를 줄이고, 대손충당금 500억 원이 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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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문 리스크가 줄어들고, 대거 수익이 발생하면서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됐다. 이익잉여금이 늘어나면서 자본금이 증가한 반면 부실 사업장 정상화 등으로 차입금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123%로 낮아졌다. 이는 2014년 부채비율 161.2%대비 38.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15년 현대산업개발의 총차입금은 약 1조 2990억 원으로 2014년 1조 9561억 원대비 6571억 원 가량 줄었다. 특히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등 유동부채가 대거 줄어들었다. 사채와 장기차입금 등 비유동부채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한 순차입금 규모는 5584억 원으로 2014년 1조 5062억 원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차입금 규모 차제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현금성자산이 대거 불어난 영향이 크다. 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자산은 2015년 7406억 원을 기록, 2014년 2479억 원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순차입금비율은 2014년 66.3%에서 2015년 22.6%로 43.7%포인트 낮아졌다.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2014년 5276억 원 수준에 머물던 현대산업개발의 영업현금흐름은 2015년 6946억 원으로 늘어났다.
수익이 늘어나고, 차입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이자보상배율도 7%로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크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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