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신규 아파트 공급 줄어든 이유는 사업 밑천 공공택지 확보 실패…건설업 매출 축소 우려
고설봉 기자공개 2016-03-21 08:19:1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자재 생산을 기반으로 건설업을 영위하며 성장해 온 IS동서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국에 약 6000가구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사업 밑천인 택지확보에 실패하면서 아파트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IS동서는 올해 신규 분양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만 오는 10월~11월 사이 남양주 다산신도시 B2블록에 아파트 7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마저도 하반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분양을 미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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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C파일과 요업 등 건자재 생산을 기반으로 건설업에까지 진출한 SI동서는 아파트 분양 사업에 뛰어들면서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시장에서 자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개발형 사업으로 건설업 매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아파트 분양 사업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IS동서의 연간 총 매출액 중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대로 상승했다. 시행과 시공을 통합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더불어 기존 하도급업체들에게 일감을 나눴던 주택공사 전공정과 후공정을 직접 공사하면서 콘크리트 부문과 요업 부문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IS동서는 특히 2015년 부동산 시장 호황을 맞아 전국 6개 단지, 총 5996가구를 분양했다. 일찌감치 확보해 놓은 공공택지에 자체 아파트브랜드 '에일린의 뜰'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했다. 전국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사업 밑천인 택지를 확보하면서 분양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IS동서는 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하남 미사, 인천 청라 등 서울 근교의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미분양 리스크도 줄여나갔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창원 등 비교적 신규 분양이 활성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IS동서는 건설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밑천인 택지확보에 실패하면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거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예정된 아파트 분양 단지는 단 1곳이다. 이마저도 토지사용시기가 하반기로 잡히면서 분양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IS동서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한편 공공택지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특히 지난해 택지쟁탈전이 벌어졌던 울산 송정지구 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21곳을 동원하기도 했다. IS동서는 공공택지 입찰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IBK투자증권으로부터 총 4452억 원을 조달했었다. 그러나 택지 확보에는 실패했다.
택지 확보 실패는 아파트 분양사업 축소로 이어졌다. 당장 올해 아파트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향후 건설업 매출이 쪼그라들 위기에 처했다. 다만 2014년과 2015년 분양한 단지들이 2017년과 2018년까지 공사가 이어지면서 당장 매출 축소가 현실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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