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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도전 '아시아종묘', 투자 VC '들썩' 아주IB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4-05 08:12:5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종자산업의 '맏형' 아시아종묘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이 투자회수(EXIT)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올해 8월을 목표로 추진하는 코스닥 상장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앞서 아시아종묘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대부분 농식품펀드의 운용사(GP)다. 아주IB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핵심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종묘는 최근 삼정회계법인에 제고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줄 것을 의뢰했다. 현재 상장해 있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이다.

아시아종묘는 코스닥 입성을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선택했다. 수익성 요건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외부 검증을 거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 가장 중요한 요건은 이미 구비해 뒀다.

회사 관계자는 "제고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한 후 금융 당국으로부터 최종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는 8월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로 회계 파트에 무게를 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종묘의 코스닥 입성이 가시화되면서 벤처캐피탈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했던 아주IB투자는 3년 만에 투자회수의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 2013년 7월 '아주-AGRIGENTO 1호 투자조합'을 통해 총 25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2014년 10월 10억 원을 투자한 대표적인 투자사다. 운용 포트폴리오 가운데 첫 번째 농식품펀드였던 '미래에셋애그로프로젝트투자조합'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당시 코스닥 이전 가능성을 눈여겨 봤던 선구안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가장 최근에 투자를 벌였던 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지난해 6월 '동양농식품 2호 투자펀드'를 통해 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종묘는 2004년 설립 후 10여 년 이상 유전자 자원과 육종 연구개발(R&D) 능력을 축적해왔다. 오랜 사업 경험을 토대로 매출액을 지난 2014년 133억 원에서 지난해 196억 원으로 확대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쌓아온 연구개발 성과와 국내외 영업활동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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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업 구조도

아시아종묘의 기업 가치는 단지 실적과 사업 성과에 있지 않다. 농식품 업계에서는 다국적 외국 종자기업으로부터 국내 종자산업을 지켜온 기업으로 평가한다. 국가 종자주권 확보 차원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종자산업은 국가의 미래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기간산업으로 꼽힌다. 세계 각국에서 종자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신품종 개발을 포함한 종자 비즈니스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민간업체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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