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 영업이익률 22% 비결은 '원가율' 분양수익 증가·미분양 소진…원가율 75%대 안정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12 08:27:4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을 연고로 한 건설사 동원개발이 계속된 원가율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분양을 늘리며 매출이 커진 가운데 원가율 혁신에 성공하면서 22%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동원개발은 2015년 아파트 분양 사업 활성화로 설립 이래 최초 연 매출 5000억 원을 넘겼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원가율 관리에도 성공하면서 무려 22.7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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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은 2015년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과 수도권 등 총 5곳의 아파트 현장에서 분양수익을 거둬들였다. 부산 북구 화명동, 울산 남구 문수산, 경남 양산(3,4차), 경기 미사강변도시 등 총 5곳에서 거둬들인 분양수익은 총 3836억 원으로 연간 매출의 74.50%를 차지했다.
소폭 남아있던 미분양 주택도 꾸준히 팔리면서 분양수익을 극대화했다. 동원개발의 완성주택 재고자산(미분양 주택)은 2014년 말 기준 379억 원이었지만 2015년 말 기준 87억 원 어치로 줄어들었다. 완성상가 재고자산(미분양 상가) 역시 2014년 말 14억 원에서 2015년 말 12억 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판매된 재고자산은 고스란히 분양수익에 잡혔다. 2015년에만 325억 원 재고자산 분양수익이 유입됐다. 연간 매출의 6.31% 수준이다. 그러나 미완성공사 재고자산은 2014년 238억 원에서 2015년 276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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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수익이 유입된 5곳의 아파트 단지들은 초기 분양에 성공한 곳들로 동원개발의 분양원가율을 낮추는 데 한 몫했다. 더불어 그동안 팔리지 않고 쌓아두었던 미분양 물량이 팔리면서 분양수익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2015년 동원개발의 분양원가율은 71.91%를 기록했다. 2013년 78.57%를 기록했던 동원개발의 분양원가율은 2014년에는 73.46%로 낮아졌고, 2015년 더욱 개선됐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분양원가율 개선으로 동원개발의 전체원가율도 안정화됐다. 최근 3년간 동원개발의 전체원가율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2013년 82.33% 수준이었던 동원개발의 전체원가율은 2014년 74.07%로 떨어졌다. 2015년에는 74.82%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분양원가율은 최근 3년간 개선세가 뚜렸했던 반면 공사원가율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2013년 89.51%에서 2014년 78.27%로 안정화 됐지만 2015년 다시 87.29%로 치솟았다. 동원개발은 공공 및 민간 도급공사,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 등 계열시행사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해 공사수익을 올렸다. 연간 매출의 약 20%정도가 공사수익이다.
공공 및 민간 도급공사는 특성상 원가율이 높다. 2015년 동원개발의 사업보고서에 계상된 관급민간 도급공사수익은 총 283억 원이다. 누적손익은 약 42억 원으로 원가율은 85.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원개발이 계열시행사로부터 도급받은 일감은 607억 원, 누적손익은 106억 원이다. 원가율은 82.57%를 기록했다.
원가율 혁신에 힘입어 동원개발은 2015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원개발은 2015년 매출 5150억 원, 영업이익 1171억 원, 순이익 902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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