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다이어트 효과 '톡톡' [건설리포트]자산 매각, 순이익 흑자전환…원가율 상승 '옥의 티'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22 08:11:1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군살을 뺀 두산건설이 2016년 1분기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각종 자산 처분으로 대량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순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기자재부문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회복하지 못했다.두산건설은 2015년 1분기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 순이익 14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 대비 매출 1.1%, 영입이익 62.4%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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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건설부문에서 66%, 기자재부문에서 34%를 달성했다. 건설부문은 주택사업 착공현장 증가로 대규모 매출 확대가 기대됐지만 아직 공사 초기단계로 매출이 크게 불어나지 않았다. 기자재부문은 2015년 1분기대비 매출이 4%포인트 증가했다. 화공과 발전 플랜트 기자재 제조사업에서 매출이 확대됐다.
매출은 2015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매출에서 발생하는 수익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원가율이 상승했다. 2016년 1분기 두산건설의 원가율은 88.2%를 기록, 2015년 1분기 87.7%대비 약 0.5%포인트 상승했다.
기자재부문에서 업황부진과 환율변동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했다. 2015년 1분기 원가율 88.1%를 기록했지만 2016년 1분기 원가율 90.8%로 약 2.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건설부문에서 원가율이 소폭 낮아지면서 전체적으로 큰 폭의 원가율 상승을 억제했다. 두산건설의 건설부문은 2015년 1분기 87.8% 원가율 기록했지만 2016년 1분기 원가율 86.9%로 약 0.9% 가량 원가율을 낮췄다.
매출원가 자체가 상승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걸림돌이 됐지만 두산건설은 판관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 두산건설의 201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 2015년 1분기 3.6%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두산건설은 2015년 대대적인 구조조정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분기 인건비 등 고정비를 100억 원 가까이 축소했다. 2분기 이후에도 고정비와 판관비 등 축소효과가 계속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지난 1월 두산건설은 분당토지 매각으로 1065억 원, 지난 3월에는 두산큐벡스 매각으로 1079억 등 약 2200억 원이 현금이 유입됐다. 이 중 분당토지 처분이익 423억 원이 기타손익에 반영돼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두산큐벡스 매각 잔금이 2분기까지 입금될 예정이고, HRSG 사업은 매각 추진 중으로 향후 순이익 개선세가 한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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