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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歐 공략' 넥센타이어, 광고비 역대 최다 [Company Watch]1분기 124억, 전년비 21억 증가…올해 530억 집행 예정

김창경 기자공개 2016-05-13 08:21:4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인지도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넥센타이어가 2016년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했다. 넥센타이어의 광고선전비는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2013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올해 광고선전비는 작년보다 100억 원 늘어난 53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1분기 광고선전비로 124억 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103억 원) 대비 21억 원 증가했다. 분기 기준 가장 많은 비용이 광고선전비로 나갔다. 통상 1분기, 4분기보다 2분기, 3분기에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광고선전비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야구팀 넥센히어로즈 덕분에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라며 "계획대로라면 올해 광고선전비로 530억 원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歐 공략' 넥센타이어, 광고비 역대 최다

광고선전비 규모는 넥센타이어 전체 판매관리비에서 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건비와 경상연구비 다음이다. 지난 1분기 인건비와 경상연구비는 각각 203억 원, 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광고선전비는 432억 원으로 판매관리비의 14.5%를 차지했다. 올해는 이보다 100억 원 늘어나는 셈이다.

넥센타이어가 항상 광고선전비로 대규모 자금을 사용했던 것은 아니다. 10년 전만 해도 광고선전비는 60억 원에 불과했다. 2009~2012년에도 120억~150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서며 급증하기 시작했다. 광고선전비는 2013년 이후 매년 100억 원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광고선전비 급증 시기는 넥센타이어의 스포츠 마케팅 개시 시점과 맞물린다. 넥센타이어는 2013년부터 미국 및 유럽 유명 스포츠팀을 활용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넥센타이어는 야구가 인기인 미국을 겨냥해 2013~2014년 메이저리그 구단 LA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축구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 VfL 볼프스부르크를 후원했다.

2014년엔 유럽 4대 축구 빅리그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축구장 광고를 진행했다. 2015년 들어선 석유 재벌 만수르 구단주로 잘 알려진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이를 활용한 TV 광고를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체코 자테츠 지역에 65만㎡(20만 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총 1조 원 이상이 투자되며 201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에서 연간 12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580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6%로 나타났다. 북미에서 1206억 원, 유럽에서 746억 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억 원, 29억 원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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