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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부동산 투자, 핵심 계열사 어디? [흔들리는 롯데]롯데건설, 그룹 건설일감 독점…자산개발·물산, 부동산 개발·임대업 주력

고설봉 기자공개 2016-06-17 10:03:1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및 오너 일가 부동산 거래가 수사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검찰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롯데건설이 14일 검찰의 표적이 됐다.

검찰은 1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15일 새벽까지 강도 높게 롯데건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진행된 압수수색에 대해 "계열사 간 자산 거래 및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의 횡령, 배임 등에 대한 수사"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마트, 몰, 호텔, 리조트 등 방대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부동산을 매입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의 사익편취에 기여 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그룹 내에 부동산 투자 및 개발과 관련된 계열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내 부동산 투자 및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는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 롯데물산 등 세곳이다.

롯데건설은 건설사로 부동산 개발에서 시행과 시공 등을 담당하며 그룹 내 부동산 투자와 개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 그룹 각 계열사들의 신규 사업장(마트, 몰, 백화점, 호텔 등), 오피스, 공장 신축 등을 도맡아 시공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롯데건설의 국내민간도급 공사 매출 중 롯데그룹 일감은 4조 4782억 원으로 이 부분 매출의 49.8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외도급공사 중 롯데그룹 일감은 5966억 원으로 이 부분 매출의 51.99를 차지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부동산 매입후 롯데몰을 개발하고, 분양 및 임대하는 시행사다. 롯데자산개발이 시행사로 나서 계열사의 몰이나 백화점 등을 시행하면, 롯데건설이 이를 시공하는 식으로 부동산 개발을 진행해 왔다.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강서구(마곡지구), 서울 은평구, 대구 등지에서 쇼핑몰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은 1500억 원 안팎으로 매출 규모는 크지 않다. 매출의 75%가량은 임대수입으로 달성했다. 주 거래처는 롯데쇼핑이다.

롯데물산은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시행사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내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의 임대 및 관리를 맡는다. 이외 다른 부동산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은 1200억 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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