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입지 자신감' 하반기 공격적 분양 미사강변도시 비롯 5개 지역 3505세대 공급...경산·음성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6-07-13 08:13:1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한 곳의 택지에서만 신규 분양을 하며 숨고르기를 했던 제일건설이 하반기에는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제일건설은 사업 입지가 우수하다고 판단, 연내 분양 완료를 확신하고 있다. 다만 경상북도 경산시와 충청북도 음성군의 경우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이라, 향후 사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제일건설은 올해 하반기 5개 사업장에서 350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수도권 공략에 먼저 나선다. 7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3블록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6블록에 각 713세대, 624세대를 선보인다.
그리고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중 울산광역시 송정지구 B-4블록과 경북 경산시 선화지구 1BL , 충북 음성군의 혁신도시 C-3블록에서 각 756세대, 488세대, 924세대를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3910세대와 맞먹는 물량이다.
앞서 상반기동안 제일건설은 대구광역시 대곡2지구 C2블록에서 982세대만을 공급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봤다. 그 후 하반기에 신규 분양을 대거 진행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판단을 최종 내리고 공급 계획을 확정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최근 중도금 대출 규제가 있지만, 당사가 진행하려는 사업 지역의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공업·해운업 구조조정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소비 위축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장의 입지가 뛰어난 만큼 물량이 소화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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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최근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미사 신안인스빌' 일반 공급 561가구가 평균 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도권 최고 기록이자, 미사강변도시가 2009년 첫 분양이 시작된 후 최고 경쟁률이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도 분위기가 좋다. 반도건설이 올해 6월에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는 최고 211.5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현대건설이 같은 달 진행한 '힐스테이트 동탄'의 경우 1순위 청약결과 총 10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4861명이 몰리면서 평균 42.7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2기 신도시가 인기를 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7월부터 1인당 보증건수는 2건, 보증한도는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으로 제한했다. 그리고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2기 신도시에 관심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다.
울산 역시 '분양 불패'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제일건설이 큰 고민없이 하반기 분양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양우건설은 4월 언양읍 송대지구 B4블록에서 1715세대를 분양했는데, 청약에서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분양한 울산테크노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 3필지 일괄매각에는 461개 업체가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산시와 충북혁신도시의 사업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협성건설은 지난해 경산시 대평동에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여전히 분양을 완료하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산시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부터 293가구로 올해 들어서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충북혁신도시(음성군) 역시 미분양 물량이 대거 남아있다. 음성군 미분양은 2014년 12월까지만 해도 152가구였다. 그 후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소폭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736가구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제일건설은 앞으로 신중을 기해 경산시와 음성군 사업장의 구체적 분양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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