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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이익률 반등 '수익성' 개선 조짐 매출 감소불구 순익 늘어, 제당·사료·축산 등 비용절감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22 07:59:5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이 올해 상반기 한층 개선된 영업실적을 내놨다. 작년에 비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었다. 1%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2% 대로 반등하는 등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제당은 20일 2016년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실적(잠정치)을 공시했다. 매출액 5555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 순이익 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1.4% 늘었다. 순익은 흑자전환했다.

대한제당은 제당, 사료, 축산식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 말 기준 제당과 사료사업의 매출 비중이 각각 35.3%, 2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외에 축산식품과 기타식품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주력제품인 설탕 판매가 줄어든 게 매출 감소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대한제당의 상반기 매출액은 2012년 이후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류 저감 정책을 내놓으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제당 상반기 실적 추이

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익성은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제당, 사료, 축산식품 등 전 사업부문의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작년 상반기 1.56%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57%로 상승했다. 2013년 상반기 3.97%였던 영업이익률은 작년 1%대로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다시 1.01%포인트 회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던 것은 주력사업부문의 부진 때문이었다. 설탕 판매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제당부문 실적이 악화됐고, 사료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율이 높아졌다.

2014년 상반기 마이너스(-) 105억 원이었던 순익도 올해 9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료가격 담합 혐의로 부과 받은 과징금을 장부상 반영하면서 순손실 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작년에 비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제당 영업이익률 추이

한편 대한제당은 TS저축은행 주식 200만주(지분율 100%)를 885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9일 매수자인 키움증권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5일 키움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1개 월 여 만이다.

대한제당은 그동안 TS저축은행을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향후 TS저축은행과 함께 금융업으로 분류되는 자회사 TS신용투자대부도 처분에 나설지 관심사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추가적인 자산매각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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