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영업이익률 15% '원가절감의 힘' 2005년 워크아웃 졸업 후 처음…유연탄 가격↓·계열사 간 거래↑ 영향
심희진 기자공개 2016-08-17 10:30:1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워크아웃 졸업 이후 처음으로 15%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2~3년간 시멘트 판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계열사의 시멘트 소비 물량 증가 역시 쌍용양회의 영업 안정성을 높였다.쌍용양회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90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대비 매출액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0%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같은 6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05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처음으로 15%대에 진입했다. 2005년 2분기 7.2%였던 영업이익률은 2007년 2분기 2.9%까지 떨어졌다. 2009년 2분기에 14.4%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해 9%대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2014년 2분기 10.5%, 2015년 2분기 11.9%, 지난 2분기 1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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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부문의 선전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시멘트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9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2%가량 늘었다. 저유가에 따른 물류비 감소, 시멘트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 등 원가 절감이 이뤄진 덕분이다.
2010~2012년까지만 해도 쌍용양회의 시멘트 부문은 연간 4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건설경기 침체,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시멘트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가 가격을 2011년 톤당 6만 7500원, 2012년 톤당 7만 3600원으로 인상했지만 유연탄, 전력 등 원가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시멘트 산업은 업체 간 품질이나 생산기술상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아 제조원가, 물류비용 등의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이 주된 경쟁요소로 작용한다"며 "주요 항구마다 연안 공급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물류비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계열사를 통한 시멘트 매출도 쌍용양회의 영업 안정성을 높였다. 쌍용레미콘을 비롯해 슬래그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기초소재, 한국기초소재 모두 쌍용양회로부터 시멘트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쌍용양회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 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이다.
레미콘 부문의 실적 향상도 주효했다. 레미콘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인 시멘트, 골재 등을 직접 조달할 수 있는 데다가 건설·주택경기 호조로 레미콘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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