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상반기 영업적자 `일할수록 손해` [건설리포트]원가율 100% 초과‥공공택지 공급 끝물에 매출 하락세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05 08:38:4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경기도시공사가 올해 상반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주요 매출처인 택지공급이 일단락되면서 용지매출 자체가 반토막 났다. 택지조성원가도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저하됐다.경기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1123억 원, 영업손실 250억 원, 순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 3.35% 감소했고,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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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부분은 주택매출이다. 지난해까지 용지매출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주택매출이 용지매출을 역전했다. 택지 판매가 끝물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주택매출 52.95%, 용지매출 46.63%다.
위례신도시 주택사업에서 대규모 수익이 환입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2블럭과 A2-11브럭에 각각 아파트를 지난 2011년 공급했다. A2-11블럭은 올해 준공했고, A2-2블럭은 내년 초 준공 예정이다. 공사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매출 볼륨이 커졌다. 전체 주택사업 매출 5890억 원 중 4116억 원이 위례신도시 주택사업에서 발생했다.
그 동안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용지매출은 올해 상반기 그 비중이 대거 줄었다. 경기도시공사의 올해 상반기 용지매출은 518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605억 원의 60% 수준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 화동동탄2신도시, 평택 고덕국제도시 등 주요 공공택지 조성 프로젝트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의 용지매출도 끝물이다. 택지 판매 이후 토지조성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땅들 위주로 2018년까지 사업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러나 대다수 택지는 이미 공급을 끝마친 상태로 추가 매출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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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의 수익성은 시원찮다. 전 부문에 걸쳐 원가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100.56%를 초과하며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상반기 97.07%대비 3.4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기도시공사의 매출원가율은 2013년 89.42%에서 매년 4% 포인트 내외씩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용지매출원가율이 113.32%를 기록하며 손실 발생의 주범이 됐다. 100원을 버는데 113.32원을 쓴 셈으로 매출이 발생할수록 손실이 지속되는 구조에 빠졌다. 용지매출의 주요 매출처는 화성동탄2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도시다. 각각 올해 상반기 용지매출의 32.69%와 33.86%를 차지했다.
주택매출원가율도 올해 상반기 99.80%를 기록 100%에 근접했다. 대부분 주택 준공됐거나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사업장인 만큼 추가 원가 반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비중은 작지만 기타매출원가율도 95.67%를 기록, 전체 원가율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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