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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기업가치 주가 반영, 시간의 문제일 뿐" [중국 상장사에 묻다]⑧허이화 로스웰 한국사무소 대표

김병윤 기자공개 2016-09-23 14:33:00

[편집자주]

중국 상장사에게 국내 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수많은 난관을 헤쳐가야 할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다. 과거 일부 중국 상장사들은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경험했다. 후발 주자들에게는 그 자체가 멍에였다. 위험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기회의 땅에 출사표를 던진 중국 기업들이 있다. 그들의 상장 전력과 사업 비전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1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스웰은 지난 20일 3250원에 장을 마쳤다. 3000원을 하회하던 주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며 공모가(3200원)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허이화 한국사무소 대표(사진)는 최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가가 적정가치를 반영하기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하지만 로스웰의 운영은 주가 흐름과 별개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스웰인터내셔널_허이화한국지사장_인터뷰사진2

"주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관심이 많다. 투자자들을 위해 관리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주가 수준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주가가 실적이나 기업가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하지만 로스웰은 비전에 맞춰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최고의 주가 관리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본다. 기술력을 높이고 회사 내부 관리를 잘 하면 주가도 그에 응답할 것이라고 본다.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상장사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투자에 머뭇거릴 수 있다. 한국사무소를 필두로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면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무소 운영에 대해서는 효율성을 강조했다. 보여주기 식의 양적인 운영보다는 효율성을 앞세워 본연의 일에 집중하려는 계획이다.

"한국사무소 운영은 역할과 업무에 따라 효율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직원이 많다고, 사무소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한국사무소 설치의 가장 큰 본질은 '전달'이라고 본다. 시장이 원하고 궁금해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부분으로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다. 인력 확충 등은 향후 업무량이나 방향에 따라 고려할 예정이다."

로스웰은 한국사무소 설치를 상장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상장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를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사무소 설치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로스웰에게 해외 상장은 종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다. 로스웰의 목표 중 하나가 해외에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장만 했다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 힘들다. 상장을 통해 이루려는 것을 위해서는 한국사무소의 설치가 필수적이며, 그 역할이 중요하다. 로스웰은 한국 시장 상장을 통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부분이 충족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로스웰은 한국사무소를 앞세워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국사무소는 고객사 확보 등 사업 초기 부분에 집중한다.

"한국사무소는 기업들을 접촉하면서 비지니스 풀(pool)을 넓힐 것이다. 관계가 진전되면 중국에 있는 담당자가 직접 한국 기업과 접촉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로스웰은 중국 내 동종업계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기술사에 대한 정보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직접 연락하고 탐방이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 진입에 상장 주관사나 회계법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들은 다양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 고객들 중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다. 이 경우 높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한 한국기업이나 중국 진출을 원하는 곳들도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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