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내년부터 '스타PB' 만든다 PB사기 고취위해 검토중···롤모델 역할 담당
김슬기 기자공개 2016-11-21 10:13: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행내 프라이빗 뱅커(PB)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스타PB(가칭)'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2009년 이후 PB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산관리(WM) 사업을 본격화 한 이후 기업형 PB센터 등을 설립, 니치마켓을 공략해왔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내년부터 뛰어난 PB들에 한해 '스타PB'라는 명칭을 부여해 PB들의 사기를 고취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은행인 기업은행은 직원들이 기업금융이나 여신심사 분야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상징적인 롤모델을 만들어 향후 'PB를 꿈꾸는 행원'이 많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기업은행 내에서 PB를 하려면 우선적으로는 프라이빗뱅커어시스턴트(PBA)가 되어야 한다. 일선 현장에서 교육을 받은 뒤 'PB전문요원'이라는 선발제도에 응시해 통과한 사람에 한해 6개월 이상 전문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정을 마친 이후에는 윈클래스 VM(VIP Management)전문점에 배치된다. VM팀장은 현재 240여 명 정도가 있다.
VM중에서 성과가 뛰어난 사람들의 경우는 PB센터로 발령이 난다. 기업은행 내에서 PB가 되려면 최소 3년 이상은 현장 경험을 해야 하는 등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야 하지만 PB출신으로 행내 임원에 오른 경우는 없어서 'PB 롤모델'이 없다는 평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4개의 WM센터(복합점포)와 5개의 PB센터 등 9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B팀장은 20여 명 정도가 근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특성상 기업대출 관련 업무를 해야만 승진이 되고 지점장이 된다는 인식이 있다"며 "행내에서도 PB업무를 통해서도 본인의 커리어 패스를 제대로 확립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성공한 롤모델이 없었으나 이제 PB센터가 생긴 지 꽤 됐기 때문에 롤모델이 생길 때가 됐다"며 "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스타PB의 개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도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상징적으로 스타PB가 생기면 더 좋은 행원들이 PB업무를 하고 싶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내년에는 VM 및 PB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교육 시간을 늘리는 등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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