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539억' 지점 11곳 매각 실시 청계4가점 등 전국 각지 분포, 임대차계약 통해 지점 지속 활용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25 08:23:0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부동산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 각지에 분포한 지점을 매물로 내놨다. 하나은행은 상반기에도 지점을 대거 처분한 바 있다.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한 부동산 중복과 저금리로 인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하나자산신탁을 통해 11개 부동산 물건을 공개매각 매물로 내놨다. 하나자산신탁은 이달 23일 공고를 한 후, 같은 날부터 입찰을 하고 있다. 입찰은 오는 12월 23일 마감되고 개찰은 같은 달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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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대마진이 낮아져, 최근 국내 대형은행들은 유휴 부동산 등 자산매각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한 부동산 중복도 고려해, 가장 공격적으로 부동산 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이미 7개 지점을 매각하는데 성공, 약 498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용인시의 '하나빌 연수원'과 '열린교육원(옛 외환은행 연수원)', 서울시 중구의 을지별관, 한외빌딩도 내놨다.
이달부터 매각 추진되는 11개 물건은 하나은행이 지난해 2월 하나자산신탁과 부동산 처분 신탁계약을 맺은 것이다. 하나은행은 위탁자 겸 수익자다. 하나자산신탁은 매각을 목적으로 수탁받아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공매에 나서게 됐다.
11개 물건은 전부 하나은행이 지점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189-8에 위치한 청계4가점으로 최저입찰가가 166억 원이다. 그 다음은 경상남도 진주시 대안동 12-15의 진주점으로 78억 원이다. 이 외 신용산점과 동인천점도 50억 원을 넘는다. 11개 물건 최저가 총액은 539억 원이다.
하나은행은 대전시 비래동점을 제외한 10개 물건의 경우, 부동산을 매각한 후에도 임대차계약을 맺어 지점을 유지할 방침이다. 매수자 측은 물건 매입 후 반드시 하나은행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임대차 조건은 하나은행이 제시한 것을 따라야 한다. 하나은행은 매각 후 5년간 임차를 할 예정이다.
또 매수자는 동인천점과 익산점, 진주점, 청계4가점에 있는 임대차계약을 승계해야한다. 동인천점은 '고정선 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아름다운사람들 미용학원', 익산점에는 '하나금융투자 익산지점', 진주점에는 '모아항공여행사 테크니컬투어', 청계4가점에는 '나나상사'가 있다. 이 외 매수자 측은 물건의 점유자, 임차인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하고, 매수자 측의 비용과 책임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하나은행은 이와 관련 책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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