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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본부 통폐합 '슬림화' 조직개편 발전·플랜트 일원화, 경영지원본부 축소...해외영업 규모 늘려

이상균 기자공개 2016-12-02 08:15:1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2일 0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발전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통합하고, 경영지원본부를 축소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일하게 해외영업본부만 조직 규모가 확대돼 눈길을 끌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주 11본부 1원 2실 101팀으로 구성된 조직개편안과 함께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14개에 달하던 본부를 3개나 줄일 정도로 조직을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박창민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내년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향후 박 대표의 경영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략기획본부에 RM본부와 홍보실, 글로벌관리본부가 흡수됐다. 전략기획본부 내 2개팀은 1개팀으로, RM본부 내 5개팀은 3개팀으로, 글로벌관리본부 내 2개팀은 1개팀으로 각각 줄었다. 경영지원본부는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지만 역시 3개팀이 글로벌지원팀과 IT기획팀 등 2개팀으로 축소됐다. 재무금융본부는 재무관리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HSE-Q본부도 품질안전실로 명칭을 바꾸면서 산하 5개 팀이 3개팀으로 줄었다. HSE-Q기획팀과 SECURITY팀, 품질관리팀 등이 사라졌다. 경영진단실은 감사실로 명패를 바꿔 달았다. 기존 2개 팀 중 컴플라이언스팀은 기획진단팀에 흡수됐다.

발전사업본부도 변화의 폭이 컸다. 플랜트사업본부로 흡수된데 이어 본부 내 12개 팀은 6개 팀으로 줄어들었다. 플랜트구매3팀이 외주구매본부로, 해외플랜트영업팀은 해외영업본부로 뿔뿔이 흩어졌다. 향후 대우건설이 발전과 플랜트사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택사업본부도 변화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1개 팀과 2개 TFT에서 2개 팀으로 개편이 됐다. 주택설계팀이 신설됐고 CS팀과 주택영업관리TFT는 주택영업관리팀으로 통합됐다.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적었던 곳은 토목사업본부다. 소속 팀 명칭이 토목환경사업팀과 토목개발팀으로 바뀌었을 뿐 2개 팀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일하게 본부 역할이 강화된 곳은 글로벌관리본부다. 명칭을 해외영업본부로 바꿨다. 기존에는 글로벌기획팀, 해외법무팀, 해외계약관리팀 등 지원업무에 주력했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플랜트영업팀과 해외토건영업팀, 해외투자개발팀이 신설됐다. 팀은 3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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