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건설 임원인사, 재무라인 '눈에 띄네' '재무통' 부회장 단독체제 전환, 재무실장 부사장 승진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21 16:07:3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재무라인 임원들의 승진이 눈에 띈다. SK그룹 출신의 전통적 '재무통' 조기행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SK건설을 이끈다. 재무실장 출신인 임영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역할을 수행한다.

조 부회장은 전통적인 '재무통'이다. SK그룹 공채 출신인 조 부회장은 그룹 내 상사, 에너지, 네트웍스, 텔레콤 등 SK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재무업무를 담당해 왔다. SK건설 CEO로 발탁된 이후에는 건설의 '곳간' 열쇠를 쥐고 안살림을 책임졌다.

조 사장은 2011년 1월 SK텔레콤에서 SK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SK건설은 2012년 국내 파트와 해외 파트를 분리한 투톱 체제로 바꾼 뒤 조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건설 출신이 아닌 조 사장은 재무, 경영기획 및 사업지원, 주택·건축사업 등 SK건설 안살림을 총괄해 왔다.

임영문 부사장은 SK건설에서 재무실장, 재무부문장, 기획부문 겸 재무부문장을 거쳤다. 임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기획부문과 재무부문은 통합돼 내년부터 경영지원부문으로 명칭이 바뀐다. 임 부사장은 경영지원부문장 외에도 CSO와 CISO직도 겸직한다.

임 부사장도 SK그룹 공채 출신이다. SK주식회사로 입사해 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를 거쳤다. 이후 SK케미칼로 자리를 옮겨 사장실 임원, 전략기획실장 겸 사장실 담당임원, 재무지원실장 겸 사장실 담당임원을 역임한 뒤 2008년 SK건설 재무실장에 발탁됐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SK건설 내부 재무라인이 각각 승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 동안 국내외 부실 프로젝트 영향으로 SK건설의 재무건전성이 훼손됐지만 최근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일부 성과를 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 부회장이 재무 및 국내 주택건축 사업을 담당하는 동안 SK건설의 국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대거 줄어들었다. SK건설의 최근 가장 큰 재무적 성과는 미착공 PF 대출 잔액을 대거 축소한 것이다. 지난 2011년 1조 280억 원을 기록했던 SK건설의 미착공 FP 대출 잔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1570억 원으로 대거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분양이 미뤄진 사업장들을 분양 전환하거나 정리한 결과다.

또 최근 SK건설은 부채비율을 안정화 시키며 재무건전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SK건설의 부채비율은 2013년부터 치솟기 시작해 2013년부터~2015년까지 계속해서 300%를 넘겼었다. 그러나 SK건설은 올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을 280.25%까지 낮추며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건설 주요 재무지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