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광교서 오피스텔 일반분양 승부수 '삼성디지털시티' 수요 기대, 고양 삼송엔 임대주택 공급 가닥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02 10:34: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디엠(MDM)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최근 미분양을 우려해 고양 삼송지구에 임대주택 공급을 검토 중인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자율형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등 상품성을 높여 정면승부를 한다는 방침이다.엠디엠은 지난해 사들인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블록에 오피스텔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 남측에 위치한 이 부지는 엠디엠 계열사인 엠디엠플러스가 지난해 1955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택지를 매입할 때까지만 해도 엠디엠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문주현 MDM 회장이 오피스텔을 분양하기로 결정하면서 후속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상업용지 3블록은 면적이 4만 1130㎡ 규모로 광교신도시 안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개발부지다. 당초 이 땅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C3, C4 블록과 함께 광교신도시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결국 무산됐다.
문 회장이 이 땅에 오피스텔 분양 카드를 꺼내 들었을 때 엠디엠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최근 고양 삼송 도시지원시설 택지에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엠디엠은 고양 삼송에 일반분양을 목표로 택지를 사들였지만,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해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양 삼송과는 다르게 엠디엠이 광교신도시에 일반분양 문을 두드리는 이면에는 문 회장의 의지가 작동했다. 문 회장의 부동산 디벨로퍼 '촉'이 작동했다는 평가다. 엠디엠은 이 부지에 오피스텔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타깃을 1~2인 가구로 명확히 하고, 이들의 특성에 주목한 커뮤니티 시설을 구상해 상품성을 높이는 전략을 내놨다.
일반상업용지 3블록에 오피스텔 분양을 고민할 때부터 엠디엠은 삼성디지털센터사거리까지 직선거리에 주목했다. 삼성디지털시티 중심부까지 직선거리는 불과 1.8㎞ 남짓이다. 도보로 30분 이내에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 등 삼성전사 사업장 어디에도 닿을 수 있다. 1~2인가구, 삼성그룹 종사자들을 주 타깃으로 노렸다.
엠디엠은 '직주근접'의 단순한 오피스텔로는 상품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형 커뮤니티 시설'을 이 오피스텔 저층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자율형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들이 공간 구성을 직접 기획하면, 엠디엠이 공간을 꾸며주는 게 특징이다. 건설사가 주도적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놓고, 입주민들의 이용을 유도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접근법부터 다르다는 평가다. 1~2인 가구의 연령대가 대부분 젊은 층으로 구성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자유로운 커뮤니티 구성이 이 아이디어의 핵심으로 알려졌다.
엠디엠 관계자는 "고양 삼송에서 분양시장 급랭을 우려해 한발 물러선 문 회장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카드를 꺼내자 대부분 놀라는 분위기"라며 "최근 사업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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