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CEO '삼성맨'서 'KT맨'으로 교체 서준희 대표 용퇴, 후임은 채종진 부사장…사드여파 대응 '리더십' 기대
원충희 기자공개 2017-03-13 09:42:0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맨' 서준희 BC카드 대표(사진)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자로 'KT맨'인 채종진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성공으로 서 대표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지만 스스로 용퇴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KT는 2017년 그룹사 임원 인사를 통해 BC카드 대표로 채종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임자인 서준희 대표는 이번 인사를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성공에 힘입어 서 대표 또한 연임이 유력시 됐으나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 측은 "2014년 3월 취임한 서 대표는 3년 간 CEO를 지낸 터라 후배한테 자리를 물려줄 때라고 판단한 듯하다"며 "스스로 퇴진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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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BC카드에 오기 전 삼성생명, 삼성자동차, 삼성증권, 에스원 등에서 근무한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그룹에서 30년 이상을 지낸 그가 BC카드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는 황창규 KT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은 초창기 삼성맨을 적극 영입했는데 서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이 때문에 황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서 대표 또한 재선임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서 대표의 바통을 넘겨받은 채종진 신임대표는 KT 텔레캅 대표이사, KT 기업통신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으로 현장영업을 지휘했다. 1986년 KT에 입사해 줄곧 KT에서만 근무한 KT맨이다.
BC카드 안팎에서는 신임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등 후폭풍에 대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C카드는 2012년부터 중국 유니온페이(은련카드)의 국내 결제대행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관광객(유커)이 한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BC카드의 결제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니온페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이에 따른 수수료수익은 어림잡아 수백 억 원대로 추산됐다.
하지만 한·중 관계가 경색돼 유커의 한국 방문이 줄면 BC카드의 수수료수익도 타격을 입게 된다. 아직은 특별한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한·중 갈등이 심해지면 불똥이 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BC카드가 당면한 과제는 향후 중국 관광객 유입감소에 따른 영업부진 가능성일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대표에겐 수익감소를 방어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할 과제가 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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