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번만큼 쏜다…성과보수 70% 증가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임원·펀드매니저 1인당 각각 4600만원, 3700만원 수령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23 11:00: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이 임직원들에게 총 37억 원의 성과보수를 지급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0% 이상 늘어난만큼 성과보수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회사가 돈을 번 만큼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돌려준 것이다.한화자산운용이 최근 내놓은 '2016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보수로 총 37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성과보수 지급액인 21억 원과 비교했을 때 76% 증가했다.
성과보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실적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339억 6800만 원으로 전년(201억 5700만 원) 대비 69% 가량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은 272억4500만 원을 기록, 전년(159억 원)대비 71% 늘었다.
임원 성과보수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법인세차감전수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수익은 총 356억 원으로 전년도 209억에 비해 70%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한화자산운용 측은 회사의 이익이 늘어난 비율만큼 직원들에게 성과보수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37억 원의 성과급 중 임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6억 원이며 21억 원은 직원에게 지급됐다. 임원 중 성과보수를 받는 대상자는 총 13명으로 1인당 4600만 원의 성과보수를 받았다. 현재 한화자산운용 내 임원은 총 15명으로 고문이나 사외이사를 제외한 대표이사 및 전무, 상무, 상무보 직급까지 해당한다.
임원의 경우 재무성과(매출, 세전이익 등) 및 주요인력 유지 비율 등을 평가받았는데 지난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5년 나오지 않았던 등기임원의 성과보수가 1억 원으로 책정됐다. 또 경영임원의 성과보수는 전년대비 150%(2억 원→5억 원)나 증가했다.
직원들이 받은 성과급 21억 원 중 금융투자업무담당자, 즉 펀드매니저가 받는 성과보수액은 13억 원이었다. 대상자는 총 35명으로 매니저 한 명당 3700만 원의 성과보수를 받은 셈이다. 펀드매니저의 경우에는 절대수익률, 상대수익률 등을 KPI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임원과 금융투자업무담당 모두 올해 발생한 총 성과보수 중 각각 5억 원은 이연지급 대상으로 묶인다. 이는 향후 3년 간 나눠서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직원들의 성과급을 직급별로 나뉘서 보면 대리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5년 대리급 직원의 성과급 총액은 2억 원으로 책정됐으나 지난해에는 4억 원이 지급됐다. 전년대비 100% 성장한 것이다.
부장급, 차장급 역시 성과급 확대폭이 컸다. 부장급은 9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늘어나 전년과 비교했을 때 67% 늘어났다. 차장급 역시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과장급은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전년대비 50% 성장했다. 사원급 직원에 대한 성과급은 전년과 동일한 1억 원이었다.
성과보수 뿐 아니라 임직원 보수총액도 235억 원으로 전년(193억 원)에 비해 22% 확대됐다. 총 임직원 수가 233명에서 252명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평균보수는 2015년 8300만 원에서 9300만 원으로 높아졌다.
운용사 측은 "지난해 한화생명에서 자산운용본부 직원 10여 명이 운용사 쪽으로 넘어오면서 직원수가 증가했고, 직급이 높은 직원들이 다수 내려와 평균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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