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 특수관계 '아젠스' 키울까 2015년 설립 폐기물업체, 강병주 사장 유일한 등기임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23 09:00:4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양건영이 예년과 다르게 특수관계자 거래를 상세히 공시하면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아젠스(AZENS)'에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지 주목된다.22일 범양건영의 2016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가 발생한 특수관계자는 6곳이다. 플라스코앤비㈜, 플라스코에스㈜, 서울산개발㈜, 아젠스㈜, ㈜와이디홀딩스, ㈜피와이에스피가 그 주인공이다.
아젠스㈜를 제외한 5곳은 그간 시장에 노출됐던 업체들이다. 플라스코앤비㈜와 플라스코에스㈜는 범양건영의 주주로 각 26.79%, 20.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곳 모두 강병주 범양건영 사장이 이끌고 있다.
서울산개발㈜는 울산 언양 반천 산업단지개발사업을 위해 2006년 설립됐다. 범양건영이 지분 31.765%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 외 주주구성은 현대엔지니어링 19.996%, 울산상공회의소 16.176%, ㈜커머스종합건설 12.362%등 이다.
㈜와이디홀딩스는 김영희 씨가 지분 40%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업체로, 범양건영과 건설공사 관련 협업을 한다. 곽병욱 범양건영 사업용지실 상무가 대표다. ㈜피와이에스피는 범양건영의 지분을 17% 정도 들고 있다가 2014년 8월 매도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새롭게 등장한 아젠스㈜는 2015년 6월 자본금 3억 원으로 설립됐다. 강 사장은 같은해 10월 유일한 등기임원(사내이사)로 직접 올라섰다.
아젠스㈜는 지난해 범양건영과 본격적인 거래를 텄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아젠스㈜를 통해 매출 6308만 원, 매입 1081만 원을 기록했다.
자금거래는 더 활발했다. 범양건영은 아젠스㈜에 6억5000만 원을 빌린 뒤 바로 상환했다. 또 아젠스㈜에 27억5000만 원을 대여했고 20억 원을 회수했다.
내부거래를 시작한데 이어 한 둥지를 활용하면서 앞으로 범양건영과의 협업이 전망된다. 아젠스㈜는 당초 서초동에 본점을 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범양건영의 본사가 있는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32(서초동 1597-4 )로 근거지를 옮겼다.
또 아젠스㈜는 최근 사업목적을 대거 손질했다. 향후 사업 확장을 가늠케하는 대목이다. 아젠스㈜는 폐기물처리업체로 15개의 사업목적을 갖고 있었다. 설립 후 그대로 유지되다 지난해 12월 초 △부동산 시행사 △부동산 분양 및 분양 임대업 △금융자문업, 중기업 및 컨설팅업 등 8개 목적을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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