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인수 도전 '신일유토빌건설' 어떤 회사 현진에버빌건설로 출발…실적·재무 확인 안돼 '자금력 관건'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19 08:22:3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신일유토빌건설에 관심이 쏠린다. ㈜신일유토빌건설의 자금력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컨소시엄을 이룬 재무적투자자(FI) 광채그룹의 자본 유치가 중요한 것으로 관측된다.◇'현진에버빌건설'로 설립, 신일건업 인수·동아건설산업 본입찰 참여
|
㈜신일유토빌건설은 "인수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 공고될 매각입찰절차에 참여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반드시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과 이익, 삼부토건의 빠른 회사정상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제2의 리비아 대수로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신일유토빌건설 홍건표 회장과 광채그룹 런지에 회장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신일유토빌건설은 2015년 6월 '㈜현진에버빌건설'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2015년 12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홈페이지에는 2015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신일건업의 상호와 인력을 인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동아건설산업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 실적·재무 확인 불가 '소규모'…中 광채그룹 자금력 '관건'
㈜신일유토빌건설과 광채그룹은 한글 홈페이지를 통해 이 두 회사 모두 홍건표 회장이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로는 ㈜신일유토빌건설, ㈜신일유토빌건설그룹, ㈜신일유토빌산업개발, ㈜한국광채뉴글로벌을 소개하고 있다.
|
㈜신일유토빌건설의 2015년 설립 당시 자본금은 1억 원이다. 그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했다. 올 3월 3일에도 유증을 단행했지만 자본금은 7억 원에 불과하다.
사업목적은 총 54개에 달한다. 대부분 건설·부동산 관련이지만 '카지노사업 투자 및 운영', '예식장업' 등 비건설 사업목적도 다수 있다. 실제 ㈜신일유토빌건설은 홈페이지에 토이박스(인형뽑기샵)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고 소개돼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신일유토빌건설의 실적과 재무를 확인할 수 없다. 중소기업청에서도 매출현황 정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 업체다.
다른 계열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일유토빌건설그룹은 2007년 7월 설립됐다. 지난해 10월 임해석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같은해 11월 도무스그린㈜로 상호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중소기업청이 2009년 국세청 사업자 과세유형 조회결과 '폐업자'로 조회됐다는 것이다. 2012년 12월 9일 같은 조회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가, 같은달 31일에는 다시 '폐업자'로 변했다. 2015년 2월에는 '정상'으로 조회됐다.
㈜신일유토빌산업개발은 2014년 5월 설립됐고 자본금은 4900만 원이다. 지난해 10월 강신원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광채뉴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설립됐고 대표이사는 홍건표 회장이다.
㈜신일유토빌건설그룹과 ㈜신일유토빌산업개발, ㈜한국광채뉴글로벌 3곳의 본점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3번지 대륭포스트5차'로 ㈜신일유토빌건설과 동일하다. 3곳 모두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청에 실적과 재무가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 업체다.
㈜신일유토빌건설 측은 이번에 광채그룹을 FI로 끌어들여 삼부토건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채그룹의 자금력을 증명하는 절차가 중요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일유토빌건설 측이 서울회생법원을 납득시킬 수 있는 자금증빙과 인수구조를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