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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카페베네 '역풍' [여전사경영분석]영업익 전년비 41% 감소…투자금융 부진, 순수 운용리스 신규취급 중단

원충희 기자공개 2017-06-08 09:50:1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은 1분기 들어 투자금융부문이 부진했다. 투자자산 처분이익 감소와 지분법손실로 인해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낸 것은 카페베네 대주주인 '케이쓰리제5호' 사모펀드다.

산캐 손익
*자료 : 분기보고서(2017.03)
산은캐피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영업이익은 37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32억 원)대비 41% 감소했다.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줄어든데다 지분법손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삼원산업㈜, 케이쓰리제5호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3호 등 지난해 지분법이익을 낸 투자자산들이 금년에는 지분법손실로 전환된 탓이다.

그 중 가장 손실이 심한 자산은 케이쓰리제5호펀드다. 지난 2014년에 25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카페베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문제는 카페베네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것이다. 1분기 말 카페베네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1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펀드에도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펀드를 조성할 당시 산은캐피탈은 5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3월 말 현재 펀드 투자분의 장부가치는 2억 9667만 원, 원금에서 47억 원이 소진된 셈이다. 그 밖에 KDBC케이투바이오스타펀드 등 다른 자산들도 평가손실이 나면서 지분법손익이 적자가 됐다.

이는 투자금융부문 손익에도 영향을 끼쳤다. 1분기 말 투자금융부문 이익은 206억 원으로 전년 동기(428억 원)대비 절반이하로 줄었다. 지분법손실에다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179억 원 감소한 탓이다. 대출금융부문의 이익도 87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말(185억)보다 100억 원 정도 줄어들면서 투자금융이익 감소를 보완해주지 못했다.

리스금융부문의 경우 운용리스료 수익은 감소한 것처럼 보이나 영업손익은 다소 늘었다. 이는 작년 이후 순수 운용리스 신규취급을 중단하고 금융리스로의 재편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1분기 말 기준 운용리스 자산은 111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375억 원)보다 절반이상 급감했다. 과거 주력 포트폴리오였던 선박리스는 3월 말 75억 원까지 감소한 반면 자동차리스가 88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다.

산캐 부문별

리스는 회계기준상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로 구분된다. 금융리스는 가령 자동차를 빌린 고객이 사용기간이 끝난 후 자동차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운용리스는 고객이 사용기간 종료 후 자동차를 반납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같은 구조에 따라 금융리스는 대출처럼 인식돼 금리 및 중개수수료 상한을 규제받는 반면 운용리스는 임대차계약과 비슷하게 취급하고 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운용리스는 고객이 자동차 등을 반납함에 따라 회사 입장에서는 잔가관리 리스크부담이 생긴다"며 "이를 중고차업체에 넘기면 금융리스로 처리되기 때문에 운용리스 자산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금융부문은 이익변동성이 항상 내재돼 있다"며 "작년에는 투자금융부문에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한데 반해 올해는 카페베네 등 투자자산 손실이 겹쳐 1분기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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