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인수 참여 'DST로봇' 어떤 회사? 2015년 中 디신퉁그룹 인수, 현금 102억…컨소시엄 자금동원력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12 08:01:3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인수전을 완주한 디에스티(DST)로봇에 관심이 모아진다. DST로봇은 중국 자본이 인수한 업체로 매출이나 이익 규모가 작고 현금이 넉넉지 않다. 향후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를 납득시킬 자금증빙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9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8일 마감된 삼부토건 본입찰에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대우산업개발, DST로봇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을 제외한 2곳은 중국자본이 최대주주다.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대우자동차판매㈜의 건설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듬해 중국의 호텔 및 부동산개발업체인 펑화그룹이 신흥산업개발유한공사(JL GLOBAL)을 통해 대우산업개발을 인수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주택 외 건축·토목 부문 강화를 위해 올 초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에도 모습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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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로봇은 1999년 설립됐다. 동부그룹이 2010년에 인수했다. 그러다 중국의 디신퉁그룹이 2015년 3월 사들였다. 디신퉁그룹은 중국 휴대폰 유통업체다. 사업다각화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DST로봇을 인수했다. 올 3월 말 기준 베이징 링크선 테크놀러지(Beijing linksun Technology)가 DST로봇 지분 7.8%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디신퉁그룹이 새주인으로 올라선 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239억 원,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각각 3배, 6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DST로봇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억 원이다. 하지만 올 1분기 말에는 102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각각 마이너스(-) 13억 원, -68억 원이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재무활동현금흐름이 154억 원이었고 전체 현금이 증가했다.
전환사채때문에 재무안정성은 흔들렸다. 올 1분기 말 부채총계는 476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43% 늘었다. 부채비율은 317.42%로 지난해 말보다 100.7%포인트 급증했다. 결손금 해소도 더디다. 올 1분기말 결손금은 18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억 원 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시장에서 거론돼 온 삼부토건의 매각가는 1000억 원 내외다. DST로봇 혼자서 모든 인수금액을 책임지기는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DST로봇의 최대주주인 베이징 링크선 테크놀러지의 자산총계는 106억 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DST로봇이 컨소시엄을 이룬 곳들의 자금 동원 능력이 중요하게 됐다. DST로봇 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를 이해시킬 수 있는 인수구조와 자금증빙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DST로봇 컨소시엄에는 중국자본과 한국자본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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