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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조합, 한국종합기술 인수 추진 종업원 920명 참여, 투자자 물색 중...예비입찰 오는 22일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21 07:59:1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종합기술 종업원들이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해 종업원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 종업원 920여 명이 회사 인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종업원들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업원들이 의견을 모아 한국종합기술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만약 종업원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에 성공하면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종업원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종업원지주회사는 종업원들이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종합기술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은 제한적 경쟁입찰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다.

한국종합기술은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로 정부 부처에서 발주하는 다양한 공사와 관련된 설계, 감리 등 기술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업계 선두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춰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해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13.9%로 2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를 오가다 2013년부터는 줄곧 2위에 올라섰다. 한국종합기술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993억 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한진중공업그룹이 알짜로 평가받는 한국종합기술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지난해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에너지 3사 매각이 차질을 빚은 까닭이다. 당초 대륜E&S,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등 에너지 3사 등 자산 매각을 통해 2조 원대 자금유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매각은 기대와 달리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연내 매각 계획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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