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글로벌합작사 '아세아아세틸' 투자금 회수 지분 33% 처분, 186억 차익...다우케미칼·듀폰 합병 영향 관측도
이명관 기자공개 2017-07-17 08:06:4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의 아세아아세틸스 합작사업 파트너인 미국 유니온카바이드(Union Carbide)가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유니온카바이드와 영국 BP케미칼과 손잡고 각각 '33:34:33'의 비율로 출자해 아세아아세틸스를 설립했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아세틸는 유니언카바이드가 들고 있던 지분 33%를 매입했다. 거래 금액은 229억 원이다. 자사주를 매입한 셈이다. 1995년 설립된 아세아아세틸스는 화학제품인 초산비닐을 제조, 판매한다.
아세아아세틸스는 유니언카바이드로부터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이에 따라 주주 리스트엔 롯데정밀화학과 BP케미칼만 남게 됐다. 이들의 지분율도 각각 49%와 51%로 상승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보유 지분율이 50% 미만이지만 약정에 따라 공동으로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기존 200억 원에서 134억 원으로 감소했다.
유니온카바이드는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설립 당시 출자금(43억 원)을 고려했을 때 유니온카바이드는 186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온카바이드가 22년여 만에 자금 회수 나선 것은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유니온카바이드는 다우케미칼의 자회사다. 다우케미칼이 듀폰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비주력 사업 정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아세아아세틸스 지분 정리도 그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우케미칼과 듀폰은 합병 후 합병 농업과 소재과학, 특수재 3개 분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며 "중복되거나 비핵심 사업으로 규정된 일부 사업은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다우케미칼은 비핵심 사업 정리 차원으로 SKC하스 지분 51%를 처분했다. 또 중복되는 사업부문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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