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무풍'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중국비중 40% 사드 우려 딛고 中법인 매출비중 33→40%로 상승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4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부문이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CJ로킨 등을 선두로 중국법인이 전체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했다. 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30% 초반대에서 중국 비중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이다.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사업부문 매출액은 59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4814억 원) 대비 23.6% 증가한 실적이다. 해외사업과 포워딩사업으로 이루어지는 글로벌 사업부문은 CJ대한통운의 주요 비즈니스 가운데 매출 신장도가 가장 컸다.
CL(계약 물류)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5855억 원에서 6029억 원으로 3% 증가하는데 그쳤다. 택배부문은 4467억 원에서 5097억 원으로 14.1%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는데, 글로벌부문의 매출 신장이 큰 역할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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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글로벌 부문은 사드 보복이 우려되면서 매출 비중이 큰 중국법인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실제로 사드 영향으로 일부 물량 감소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중국 사업의 매출이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CJ로킨이 버텨준 것이 큰 힘이 됐다. CJ로킨은 2분기 104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4분기 매출(1170억 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1분기 1053억 원의 매출 달성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CJ로킨을 제외한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859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CJ대한통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CJ스피덱스도 42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CJ스피덱스는 4분기 295억 원, 1분기 366억 원에 이어 매출액이 계속 성장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CJ로킨, CJ스피덱스 등을 포함한 전체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2327억 원으로, 전체 글로벌 부문 매출액의 39%에 달한다. 지난해 2분기는 중국 비중이 33%에 그쳤다. 사드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중국 비중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드 영향으로 일부 한국고객의 물량감소가 있었다"면서도 "CJ로킨, CJ스마트카고 등 자회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현지화로 사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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