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부채비율 더 낮췄다 [Company Watch]2분기말 58%, 작년 2분기 이후 최저… 실적부진 불구 차입금 감소세
고설봉 기자공개 2017-08-18 08:15:4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단기간의 실적 악화에도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을 잘 갖추고 있다. 올 2분기 매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은 한층 더 견고해졌다. 차입금을 줄이며 지난해 동기대비 부채비율을 더 낮췄다.한국타이어의 올 2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8.52%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약 20% 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꾸준히 부채 감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자본총액은 불어나며 부채비율을 낮췄다. 자산총액은 올 2분기 말 기준 9조 8563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총액은 3조 6387억 원, 자본총액은 6조 217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
부채총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3.22% 감소했다. 장기차입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부채 감축을 주도했다. 총차입금 규모는 올 2분기 말 2조 4203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14.67% 감소했다.
자본총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3.21% 늘었다. 꾸준히 쌓이고 있는 이익잉여금을 기반으로 자산이 불었다. 더불어 해외사업환산손익이 크게 늘지 않아 기타자본구성요소의 손실이 줄어들면서 자본 증가를 거들었다.
장기차입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단기차입금은 소폭 증가했다. 올 2분기 말 장기차입금은 78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32.96% 줄었다. 그러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늘었다. 올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2분기 말 1조 6387억 원을 기록했다.
|
보유현금은 소폭 줄었다. 올 2분기 말 6010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25.82% 감소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모두 감소했다. 다만 총차입금 감소폭이 더 컸던 만큼 순차입금은 1조 8193억 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비율은 29.26%로 비교적 안정된 수준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하 현금흐름)은 올 2분기 말 17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67.2% 줄었다. 매출채권이 대거 늘어나면서 일부 유동성이 막혔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은 1조 364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827억 원 늘었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매입채무를 함께 늘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매입채무는 지난해 동기대비 446억 원 가량 줄였다. 매출채권 증가로 유입될 현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원자재값 등 결제대금 지급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새판 짜는 항공업계]비상 날개짓 이스타항공, 더딘 경영정상화 속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진에어, 한진칼 통합 LCC 주도권 ‘이상무’
- 체급 키우는 에어부산, 펀더멘털 약점 극복
- [새판 짜는 항공업계]슬롯 지키기도 버거운 이스타항공 '영업적자' 감수
- 티웨이항공, 장거리 딜레마...3분기 이례적 손실
- [CFO Change]기아, 내부 출신 김승준 상무 CFO 발탁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부회장 부활' 성과보상 특급열차 다시 달린다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혁신·파격·미래' 2018년 대규모 인사 데자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