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원 일괄사표…맥킨지 구조조정 '신호탄' 송문선 대표 산은 보고後 절차 시작, 이번주 내 조직재편 마무리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7-08-24 15:55:0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상무급 이상 직원에게 일괄 사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킨지 경영진단 보고서에 따른 산업은행발 구조조정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상무급 이상 임원에게 지난 21일부터 일괄 사표를 제출받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대우건설 상무 이상 임원은 총 42명이다. 상무보까지 포함하면 임원 숫자가 더욱 늘어난다.
대우건설이 이들 임원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한 날, 송문선 대표이사가 산업은행에 업무 보고를 들어갔었다. 송 대표이사는 21일 오후 산업은행 PE실 관계자들을 만나 대우건설 구조조정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직후 지시가 내려온 임원 일괄 사표 제출은 구조조정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산업은행이 고려 중인 대우건설 구조조정은 본부와 실을 축소해 사업부를 슬림화하는 방안이다. 임원급인 실장 이상 직책을 맡지 못한 기존 임원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퇴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직서를 미리 받아둔 만큼 이 같은 절차도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원 사직서 일괄 제출은 대우건설이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밟으면서 정기 인사 직전후 실시해왔던 사안"이라며 "이번에는 인사 시즌도 아닌데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을 고려해 이뤄진 절차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임원 일괄 사표 제출을 맥킨지 경영진단에 맞춘 대우건설 구조조정 절차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맥킨지는 산업은행 의뢰로 두 달여간 대우건설 경영진단을 벌였고 지난달 말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이달 14일 박창민 전 사장이 물러나고 '산은맨'인 송 수석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대우건설 구조조정 절차를 본격화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조직 재편과 인사 등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구조조정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한 후 내달 말경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금융자문을 맡았고 회계자문은 EY한영회계법인,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세종이 전담하게 됐다. 현재 산업은행과 자문사들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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