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상화 비용' 노조에 958억 부담 필요자금 1483억 중 525억 마련…'임금삭감·복지축소·정리해고' 추가 재원 확보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15 08:31:1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자구안을 마련한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 당장 필요한 목표금액을1483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중 65% 수준인 958억 원을 임금과 복지 등의 지출에서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는 자구안에 반발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사 제시안'이란 제목의 자구안을 통해 올해 자체적으로 필요한 금액을 산정했다. 글로벌 타이어업계 18곳의 평균 영업이익률 12%에 기초해 목표금액을 설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자구안에서 "경영정상화의 의미는 타이어업계 평균 영업이익률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동종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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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제시한 경영정상화 필요 금액은 2922억 원이다. 올해 추정 매출 2조 2081억 원을 대상으로 타이어업계 평균 영업이익률 12%를 적용한 영업이익은 2650억 원이다. 여기에 올해 영업손실 추정액 272억 원을 대입했다. 손실을 메우는 비용까지 합산한 금액이 2922억 원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현실을 반영해 목표금액을 필요 자금의 절반 아래 수준으로 낮췄다. 임금 인하 등 비용감축으로 2922억 원을 만들어 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경영정상화 목표 금액을 1483억 원으로 낮췄다. 이는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글로벌 18위까지 타이어업체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2곳(스미토모·요코하마) 영업이익률 평균인 5.5%를 대입한 금액이다.
연간 추정 매출액은 2조 2081억 원으로 이익률 5.5%를 대입한 영업이익은 1210억 원이다. 여기에 추정 영업손실 272억 원을 반영해 1483억 원으로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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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을 기초로 금호타이어는 올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오고 있다. 자체적으로 525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금호타이어는 영업부문에서 판매량 증대와 단가 개선을 통해 총 186억 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특수관계자 거래 개선과 상표권 문제 해소를 통해 총 125억 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세웠다. 또 조직 축소 및 경영진 임금 반납 등으로 총 213억 원의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나머지 958억 원에 대한 대책은 불투명한 상태다. 주로 노사간 합의가 필요한 인건비 지출 등을 줄여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임금 총액 기준 30%를 줄여 부족분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임금삭감과 복지축소, 경영상 정리해고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인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경영정상화 목표를 토대로 올해 금호타이어가 자구안을 진행해도 당장 내년에 필요한 기본 운영비 마련이 빠듯한 실정이다. 자구안에 따르면 내년 금호타이어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총 176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자비용으로 647억 원, 경상투자 147억 원, 물대미지급금 690억 원, 특금회사채 276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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