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전체기사

'고립형' 이촌역 상권의 잠재력 [WM라운지]

유민준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장공개 2017-12-26 08:42:2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3: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가투자를 고려하시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투자대상 물건이 위치해있는 상권의 발전가능성이다. 각종 개발호재를 분석해 미래가치를 판단하지만 지형적·지리적 요소를 가지고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현재 연남동, 동교동, 합정역 및 당인리발전소 인근까지 뻗어나가고 있는 홍대 상권은 초창기만에도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걷고 싶은 거리, 주차장길을 지나 KT&G 상상마당까지 이르는 지역이 상권의 전부였다.

홍대상권이 확장하고 발전한 이유는 젊은이들 문화도 있겠지만 홍대 상권이 가진 지형적·지리적 잇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홍익로에서 시작해 당인리발전소 인근까지 곧게 뻗은 주차장길 그리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까지 길게 이어진 대로변은 상권이 지속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최적의 지형적·지리적 요인을 제공했다.

이러한 상권을 개방형 상권이라고 말하고, 반대의 상권을 고립형 상권이라고 한다. 보통 개방형 상권이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고립형 상권보다 무조건 좋은 상권이라고 볼 수는 없다. 고립형 상권은 지형적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외부에서 소비자가 유입되지 않는 상권이지만 거주인구의 소비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상권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립형 상권으로 거주인구의 소득수준이 높고 발전 잠재력까지 갖춘 상권을 꼽자면 이촌역 상권을 들 수 있다.

이촌역 상권이 자리잡고 있는 동부이촌동은 60~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로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강을 앞에 두고 있는 뛰어난 조망권, 넓게 펼쳐진 이촌한강공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한 대중교통의 편리성 및 강변북로를 통한 서울 전역으로의 뛰어난 접근성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전통적으로 부촌이 형성되었고 여기에 거주하는 소득수준 높은 배후세대들로 인해 이촌역 상권은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적인 상권이 되었다.

게다가 이촌역 상권은 주민 이용률이 상당히 높다. 아파트에 진출입 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되는 진입로인 이촌동길 대로변을 따라 약 1km 가량 길게 형성되어 주민들의 동선을 확실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없어 동부이촌동에 거주한다면 반드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권으로 작지만 내실 있는 강소상권으로 볼 수있다. 주요 업종으로는 부동산이 가장 많으며, 외국인들이 많고 소비수준이 높다 보니 이국적인 음식점, 카페 등 맛집 등이 상당수 분포되어 있다.

이촌역 상권 내 상가는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시세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으나 호가는 대지기준 3.3㎡당 9000만원~1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매매사례를 살펴보면 대로변의 단독건물이 대지기준 3.3㎡당 8600만원 수준에 매매계약이 체결되었다. 대로변 단독건물로서는 2013년에 브랜드커피숍 입점 건물 매매 이후로 처음이며 당시 대지기준 3.3㎡당 7800만원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가상승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촌동 상권은 고립형 상권임에 따라 상권이 뻗어나가 발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강맨션 아파트 및 왕궁아파트의 재건축이 이루어진다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강맨션 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14년만에 조합을 설립하는 등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660세대 23개동의 한강맨션은 향후 1300~1500세대 규모, 최고 35층 규모의 한강 조망권을 가진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될 예정이라 그 파급력은 기대해 볼만 하다.


유민준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코넬대학교 석사(빌딩경영학)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국토해양부 자산운용전문인력
부동산투자자문 전문인력
現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장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