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 건설 앞세워 '매출 2조시대' 노린다 [2018 승부수]건설, 작년 수주 1조 발판 매출 8100억 목표...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
김경태 기자공개 2018-01-15 07:57:4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그룹이 주력사인 대보건설을 앞세워 사상 최초로 매출 2조 원 시대를 노린다. 유통과 레저 등 다른 사업 부문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탠다.올해 핵심 키워드는 '내실과 성장'이다. 이를 위해 △현장중심 경영 △원가구조 개선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원가절감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2조1000억...대보건설 '성장' 견인
대보그룹의 계열사로는 대보건설, 대보유통, 대보실업, 대보정보통신 등이 있다. 대보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잠정 매출 합계는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20% 확대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 1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그룹매출 2조 원시대 개막을 노리고 있다.
올해 실적 성장은 역시 대보건설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보건설은 그룹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주력사다. 대보건설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6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 정도 신장했다. 이는 대보건설이 외부감사법인이 된 1999년 후 역대 최대 매출이다.
대보건설은 기세를 몰아 올해도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8100억 원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규 수주가 1조 원을 돌파한 영향이다.
잠정 집계된 대보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조 310억 원으로 전년(7162억 원)보다 40% 늘어났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7268억 원과 3042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공공부문에서는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사업 2단계 조성공사,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000억 원 규모의 화성 동탄2 A8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6공구 등 주택사업도 계약을 맺었다. 기술형 입찰에도 적극 나서 공공임대리츠,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순수내역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3520억 원 규모의 공공 일감도 확보했다.
민간에서의 활동 폭도 넓히고 있다. 대보건설은 주택 브랜드 하우스디(hausD)를 선보인 후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호텔 등 다양한 사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대전에서 하우스디 어반(hausD urban) 오피스텔을 수주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충정로2030 임대주택 신축공사도 따냈다.
최정훈 영업총괄본부장(부사장)은 "최근 민간 부문에서 디벨로퍼로서 민자제안, 기획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만 참여하는 등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저·유통·정보통신 '힘 보태기'
대보건설 외 다른 계열사도 힘을 보탠다. 대보그룹은 계열사 서원레저를 통해 서원밸리컨트리클럽(CC)를 운영하고 있다. 대보유통은 휴게소와 주유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외 대보정보통신도 있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골프장의 경우 지난해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내장객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올해도 성과가 기대된다"며 "정보통신의 경우 안정적인 이익 실현의 기반을 구축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엘티씨 자회사 엘에스이, 코스닥 상장 채비
- 시큐센, ‘IBK 카드 플랫폼’ 구축 계약 체결
-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울상 속 코스비전은 '활짝'
- [Red & Blue]'반발매수'로 급등한 뷰티스킨,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
- 삼양식품, 지주사 '자산개발기획실' 가져온 배경은
- 다이소, 역대급 실적에도 부채비율 급등한 배경은
- '공사 재개' 기대감 CJ라이브시티, 이사회 전열 재정비
- AK플라자, 그룹 지원에도 재무구조 개선 '아직'
- 셀트리온스킨큐어, 자본잠식 중국법인 '영업중단'
- [폰드그룹을 움직이는 사람들]'열정맨' 이광준 이커머스사업부문장, 브랜드몰 확장 도전장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하이닉스·LG전자의 선방…'삼성전자 디테일'에 쏠리는 눈
- [IR Briefing]LG전자, CFO 등판 빛바랜 '수익성 악화·EV 이슈'
- 'HPSP' 투자한 이준호 회장 개인회사, 침묵 깼다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