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남관우 전 대보건설 사장 영입 추진 토목 분야 잔뼈 굵은 전문가, 조기붕 사장 업무 과중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07 08:23:4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극동건설이 남관우 전 대보건설 사장을 조만간 최고경영자로 영입할 예정이다. 단독 대표이사로 할 지, 현재 대표이사인 조기붕 사장과 공동 대표를 할 지는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남관우 전 대보건설 사장을 조만간 맞아들일 계획이다. 남 전 사장은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동아건설에서 경험을 쌓았고, 태영건설로 이직해 토목환경사업본부 본부장과 고문을 맡았다.
그는 2013년 5월 대보건설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대보건설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남 전 사장은 올 3월까지 대보건설을 이끈 후 이임했다.
세운건설 측은 남 전 사장이 토목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했다. 극동건설은 '스타클래스'라는 아파트 브랜드가 있지만 사업을 거의 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매출은 도급 건축과 토목에서 거두고 있다. 토목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75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2.26%에 달한다. 따라서 남 전 사장이 그 동안 토목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향후 정상화 과정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현재 사장을 맡고 있는 조 사장의 업무가 과중한 점도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게 된 배경으로 알려졌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의 인수 후 조 사장이 극동건설 대표이사로 일했다. 조 사장은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의 매제로, 재무를 비롯한 관리분야의 전문가다. 극동건설 뿐 아니라 한솔건설, 금광기업, 남광토건 등의 고위 경영진으로 일하고 있어 업무 조정이 필요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조 사장이 완전히 대표이사에서 물러날지, 공동 대표를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극동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은 1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회생채권 할인평가에 따른 이자비용과 법인세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4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나타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