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선호'…'NH-Amundi성장중소형주' 최다추천 [1분기 추천상품 / 국내펀드] '중위험·중수익' 배당주·커버드콜 펀드, 다수 추천
김슬기 기자공개 2018-01-19 08:22:4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7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은 국내펀드에서 중소형주 펀드 추천을 대폭 늘렸다. 대부분의 판매사들은 올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중소형주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판매사들은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나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역시 선호했다.17일 더벨이 시중은행 6곳과 증권사 9곳의 올해 1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중소형주 펀드를 추천한 회사는 모두 1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6곳 모두 중소형주 펀드를 추천했고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전 증권사에서 중소형주 펀드를 가판대에 올렸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으로, 총 8곳의 추천을 받았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2곳과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 6곳이 해당 펀드를 추천했다.
2011년에 설정된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25.97%을 기록했다. 3년 수익률(58.34%), 5년 수익률(87.22%)은 동일유형 내 상위 2.93%, 6.42%에 해당하는 성과를 내는 등 장기성과가 우수하다. 해당 펀드는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중소형주에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콘셉트로 운용된다.
이 펀드는 투자종목의 대부분을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이내에 포함되지 않는 종목이나 코스닥 상장 종목에 투자해, 명확한 종목 선정 기준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11월 1일 기준으로 상위 5개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3.87%) △LG이노텍(3.20%) △인터플랙스(3.01%) △대한해운(2.94%)△에스엠(2.50%) 등이다. 산업분류별 비중은 정보기술(IT) 업종이 25.4%로 가장 높았고 경기관련소비재(24.6%), 소재(17.3%) 순이었다.
한 시중은행의 펀드담당자는 "해당 펀드는 명확한 종목 선정 기준을 적용해 기업역량이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며 "대형주 위주로 시장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할 수 있으나 최근 흐름을 봤을 때 중소형주 성과가 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고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 펀드로 분류되는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1(주식)'는 총 5곳의 판매사의 추천을 받았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이 펀드를 추천했다. 2005년에 설정된 맥쿼리뉴그로쓰 펀드는 차세대 신성장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기존 산업내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의 수혜를 입을만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펀드 운용규모는 2756억 원이며 1년 수익률 35.77%, 3년 수익률 57.62% 등으로 성과가 우수하다. 투자 상위종목은 비에이치(5.21%), 삼성전기(4.66%), 에스엠코어(4.27%), 삼성전자 우선주(4.22%), 삼성SDI(2.95%) 등이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의 중소형주 펀드가 추천펀드 목록에 올라갔다.
판매사들은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또한 주가 하락시에도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방어하는 커버드콜 펀드 역시 다수 추천됐다.
그 중 배당주에 투자하면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해 손실 하락폭을 제한하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은 은행권에서 특히 선호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 추천됐다.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미래에셋대우 등에서 추천됐고,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 및 '베어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가판대에 올렸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는 총 6곳이었으나 집중적으로 관련 펀드를 추천한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펀드 뿐 아니라 'KB고배당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DB커버드콜 2.0 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등도 함께 추천목록에 올렸다. DB커버드콜2.0레버리지 펀드는 국민은행 단독 판매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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