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개별 기준 실적도 '흑자전환' 신기조합·투자금융 등 본업확대 효과…배당수익 의존도 감소
원충희 기자공개 2018-03-06 10:14: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간 연결기준으로는 계속 흑자를 내왔지만 자체적 사업기반이 약해 별도기준 손익은 불안정했다. 이번에는 배당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신기술금융, 투자금융(IB) 등 본업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흑자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가결산) 36억원을 기록, 전년(-91억원)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배당수익은 다소 줄었으나 신기술금융조합 설립·운용에 따른 관리보수와 IB사업에서 벌어들인 투자수익 덕분에 흑자를 냈다는 전언이다.
특히 재작년에는 아주캐피탈 인수검토에 따른 컨설팅 비용 등 각종 이슈로 영업비용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런 요인이 없었던 것도 흑자전환에 일조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2016년까지만 해도 캐피탈은 자체 사업기반이 약해 이자수익, 배당수익 외에는 수익원이 없었다"며 "그러나 지난해에는 신기조합 관리보수나 인수금융 등 IB사업에서 수익이 들어오면서 배당수익 의존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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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대우 지분을 각각 19.0%, 18.6%씩 보유하고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둔 덕분에 자체 사업기반 없이도 연결실적은 항상 흑자로 나왔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이런 탓에 별도기준 손익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지난 6년간 당기순손익을 보면 2014년, 2015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였다. 배당수익이 줄거나 영업비용이 조금이라도 늘면 순손실을 기록했다. '무늬만 캐피탈사'란 비판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오토금융본부와 신성장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투자본부를 신기술투자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당해 11월에는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리스) 등록을 완료해 자동차 할부·리스 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작년 8월에는 기업여신과 대체투자, 부동산금융 등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부문도 신설했다.
자체 사업기반이 갖춰지자 수익구조도 안정화됐다. 신기조합은 작년 말 설정액 기준 4400억원까지 늘었고 인수금융, 대체투자 등 IB사업 자산도 5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른 관리보수, 수수료, 이자수익 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번 별도기준 흑자전환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
또 다른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아직 2017년도 결산이 나오지 않아 캐피탈의 정확한 실적을 파악할 수 없으나 수익구조가 상당히 안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도 자본확충을 통해 자기자본 투자(PI), 리스, 신기술금융 등 본업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 수익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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