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가스 '마스터리스', 디큐브시티 매각 '변수' 오피스 책임임차 2023년 종료 '불안 요인'…전대차 개선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12 07:56:3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 디큐브시티 업무시설(오피스) 매각 흥행의 관건으로 임차인 대성산업가스의 마스터리스(Master Lease)가 지목되고 있다. 잔여기간 동안에는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지만, 기간 종료 후 임대수입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는 디큐브시티 오피스가 매각되던 2013년 마스터리스 기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대성산업가스의 디큐브시티 오피스 책임 임차조건은 3.3㎡(평)당 6만8000원으로 인근 시장임대료인 5만5000원보다 높게 설정됐다. 잠재적 투자자는 앞으로 높은 임대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향후 5년 동안은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지만, 마스터리스가 종료된 후에는 임대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상할 수밖에 없다. 대성산업가스가 남기로 하더라도 현 계약 임대료보다 낮은 시장임대료가 적용되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에서는 잠재적 투자자가 디큐브시티 오피스의 전대차 권리를 확보해 임대 현황을 개선하면,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성산업가스는 효율적인 전대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제이알제1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지급하는 임차료 대비 전대수입의 차이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잠재적 투자자가 대성산업가스로부터 전대차 임대권한을 부여받아 상황을 개선하면 임대수입이 현재보다 9~15%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향후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달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매각주관사 선정은 이달 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5월에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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