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셰어딜 방안 '포함' 리츠 주식양수도 방식…흥행 유도·잠재적투자자 수익률 제고 위한 조치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16 08:12:0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대성 디큐브시티 오피스(업무시설) 매각에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지분 매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잠재적 투자자가 수익률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도우려는 조치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이알운용은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을 위해 일반 부동산거래 형식으로 추진하되, 리츠 주식양수도 방안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부동산거래 형식은 원매자가 새로운 리츠나 펀드를 만들어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직접 자신의 명의로 매입하는 것이다. 그간 국내 부동산업계에서 가장 흔하게 활용된 방식이다.
리츠 주식양수도는 셰어 딜(share deal) 형태다. 현재 디큐브시티 오피스를 소유한 리츠인 '제이알제1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존속시키고, 원매자가 리츠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다.
한 부동산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셰어딜은 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방식"이라며 "프라임(Prime)급 오피스 빌딩의 경우 매수자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취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셰어딜에서는 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알운용은 매각 흥행을 위해 리츠 주식양수도 카드를 꺼내게 됐다. 디큐브시티 오피스는 대성산업가스가 마스터리스(Master Lease)를 하고 있어,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잠재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이다.
반면 복합시설 내 구분소유 건물이라는 점과 소유자에게 전대차 운영 권한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올 들어 서울에 프라임급 오피스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향후 잠재적 투자자가 리츠 주식양수도 방식을 하기 위해서는 제이알제11호위탁관리리츠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해당 리츠의 우선주 주주는 국민연금(53.94%), 한화생명(12.12%), 교보생명(6.06%), 농협생명(6.06%), 제이알운용(0.97%), 이해랑연극재단(0.24%)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주 340만주(20.61%)는 대성산업가스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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