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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M&A 결실' 분기매출 첫 2조 글로벌부문 실적 급증…악화된 수익성 '과제'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11 08:09: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꾸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뿌린 씨앗의 결실을 거뒀다. 1분기 글로벌부문에서 매출이 대거 증가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새 식구로 맞아들인 건설부문의 저조한 실적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더불어 인건비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주력인 글로벌·택배·CL 부문 등에서도 일부 매출총이익이 감소하는 등 체질이 약화했다.

CJ대한통운 실적

CJ대한통운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5억원, 영업이익 453억원, 순이익 3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5.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35%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0.91% 증가했다. 흡수합병한 CJ건설의 순자산가치 증가 등으로 합병매수차익 420억원이 발생하며 기타손익이 불어난 결과다.

전체적으로 주력 사업군에서 매출이 불어났다. 특히 그동안 M&A를 통해 몸집을 불린 글로벌부문에서 매출 성장세가 높았다. 지난해 흡수합병한 CJ건설도 매출 증가를 거들었다. 이를 통해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사업부문은 글로벌부문이다. 1분기 매출 7733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45.71% 증가했다. 뒤를 이어 CL부문이 매출 61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5.14% 늘었다. 택배부문은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16.25% 증가한 5566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무문은 매출 56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한 중국 및 동남아 법인들의 성장이 지속됐다. CJ로긴(Rokin) 등 중국 사업이 고속성장 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해외법인(CJ ICM, CJ Darcl, CJ Gemadept)의 매출도 신규 인식됐다.

택배부문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지위를 넓혔다. 지난해 1분기 물량 기준 국내 택배 점유율은 43.8%였지만 올 1분기에 이를 47.5%까지 끌어 올렸다. CL부문은 내동·냉장, 유통 등 소비재 물류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불었다.

CJ대한통운 부문별 실적

그러나 커진 덩치에 비해 체질은 다소 약해졌다. 신규 편입된 건설부문의 저조한 수익성에 발목이 잡혔다. 주력 사업군인 글로벌·택배·CL 부문도 지난해 동기대비 모두 수익성이 낮아졌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CL과 택배 부문 비용 증가 및 해운·항만 사업의 부진애 따른 결과다.

올 1분기 매출총이익률이 가장 낮은 부문은 건설부문으로 2.32%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택배부문 7.89%, 글로벌부문 9%, CL부문 9.83%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1분기 매출원가율은 91.24%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2.08%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2.26%를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0.94% 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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