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탓 빛바랜 연결 손익 [건설리포트]신규착공 현장 증가 덕 매출·영업익 성장,'지분법 영향' 3년만의 상반기 연결 순손실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16 13:0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4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이 올해 상반기 건축과 주택, 토목 사업이 고르게 선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신규수주가 원활히 이뤄지며 잔여 일감이 늘어난 상태라 건설사업의 향후 실적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다만 아시아나항공 탓에 3년 만에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향후에도 아시아나항공이 환율 변동으로 인해 적자를 거두면 금호산업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산업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6265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각각 13.2%, 48.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1.1% 증가한 14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8%로 0.7% 상승했다.
금호산업은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2014년 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었는데,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 상반기와는 달리 신장하며 반전을 이뤘다.
올해 상반기 성과는 2015년 이후 수주한 건축·주택 사업의 신규 착공이 늘어나면서 가능했다. 해외사업을 제외한 건축과 주택, 토목 각 부문의 원가율이 96% 이라호 유지되면서 수익성도 챙길 수 있었다.
금호산업의 잔여 일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매출 인식으로 이어질 경우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의 수주잔고는 2014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5조615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8%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9754억원의 신규수주를 한 영향이다.
올해 하반기에 대형 수주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호산업은 공항 건설에 강점이 있는데 총 사업비 4조2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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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자체의 성과를 보면 긍정적이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2015년 상반기에 4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낸 후 3년만에 당기순손실이다.
이 같은 적자는 자회사 아시아나항공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돼있어 지분법이익(손실)으로 처리된다. 상반기에 아시아나항공으로 인한 지분법손실 150억원을 반영해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548억원이다. 적자의 주된 원인은 외화환산손실이다. △원-달러 △원-엔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미국과 마찰을 겪고 있는 중국과 터키 등의 상황이 환율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향후에도 아시아나항공이 외화환산손익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금호산업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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