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매각, 주요 대출투자자 '생보사' 교보·미래에셋·신한생명 등장, 새마을금고·농협중앙회·우리은행도 근저당권 설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27 08:34:3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를 마무리 지은 가운데,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대출 투자자로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코크렙제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달 31일 삼성물산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이달 14일 인수를 완료했다. 리츠는 서초사옥의 소유권을 가져온 후 NH투자증권에 신탁했다.
서초사옥 최종 매매가는 7484억원이다. 리츠는 매매가와 취득부대비용을 포함, 거래에 총 7946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이 중 임대보증금이 266억원, 자기자본이 3180억원이다. 나머지 4500억원은 차입으로 마련했다.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들은 소유권이전 이뤄지던 날 서초사옥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생보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서초사옥은 삼성화재가 거의 전 층을 사용하는 코어(core)자산인 만큼, 생보사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교보생명이 채권최고액 1680억원으로 최대 투자자였다. 미래에셋생명은 870억원으로 두번째로 금액이 많았다. 신한생명도 채권최고액 540억원의 근저당권자다. 교보생명은 채권최고액 432억원의 근저당권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생보사 외에 새마을금고중앙회(870억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300억원), 우리은행(600억원)도 대출 투자자로 등장했다. 모든 채권최고액을 더하면 5292억원에 달한다.
부동산자문사 관계자는 "리츠로 대형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리츠의 주주보다 대출 투자자들이 더 안전한 투자를 한다고 볼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때 근저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매각금액에서 가장 먼저 변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크렙제43호는 이달 중순 사모 유상증자를 통해 약 318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NH투자증권이 보통주식 전체에 대해 총액인수 확약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두고 있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이 50%에 대해 조건부 인수확약을 했다.
앞으로 리츠의 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맡는다. 리츠의 청산 예정일은 2025년 8월 말일로 설정돼 향후 7년간 운용하게 된다.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 목표는 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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