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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레미콘 분할에 '태현-석현' 힘 합칠까 레미콘 사업 확장 의지, 김석현 전무 개인회사 '진성레미컨' 행보 주목

박기수 기자공개 2018-10-19 10:23: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신양회가 레미콘 부문을 분할해 단독 법인을 만들기로 하면서 김영준 회장의 차남 김석현 전무의 개인회사 '진성레미컨'이 주목받고 있다. 성신양회에서 레미콘 산업을 육성하기로 한 만큼 '장남'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이 이끌 것으로 보이는 성신레미컨과 김 전무의 진성레미컨이 추후 합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8일 성신양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성신양회가 레미콘 부문을 물적분할한 것은 레미콘 부문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오너 측이) 성신양회 레미콘 부문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가 영위하고 있는 레미콘 사업 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성레미컨은 성신양회와 지분 관계가 없는 김 전무의 100% 단독 회사다. 김 전무는 2009년 11월 사재를 출연해 진성레미컨을 설립했다. 충북 충주와 청원에 레미콘 생산 설비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진성그린'이라는 100% 자회사도 있다. 2012년 세워진 진성그린의 생산 거점은 인천으로 시멘트 판매와 고철 가공 처리 사업을 담당한다.

2012년 김 전무는 레미콘 생산 업체인 성신산업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성신산업은 충남 공주와 아산을 포함해 진성레미컨의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김 전무 하에 '진성레미컨·성신산업→진성그린'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진성레미컨은 성신양회의 일부인 레미콘 부문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성신양회 레미콘 부문이 1674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진성레미컨은 연결 기준 401억원을 기록했다.

진성레미컨 자체만 놓고 보면 2014년 매출 340억원대에서 점차 매출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지분 관계가 얽혀있지 않지만 진성레미컨은 형 김태현 사장이 이끄는 성신양회와 내부거래를 통해 동반 성장해왔다.

진성레미컨의 자회사 진성그린이 성신양회로부터 시멘트를 매입하고, 진성그린이 진성레미컨과 성신산업에 시멘트를 되파는 식이다. 진성레미컨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성신양회에는 확실한 거래처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래미콘 부문 진성래미컨 실적 비교

분리될 성신레미컨의 자산 규모와 지난해 말 기준 진성레미컨의 자산 규모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분할 후 성신레미컨의 별도 자산총계는 1338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진성레미컨의 자산총계는 286억원이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무시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보유 현금량은 성신레미컨과 진성레미컨이 비슷한 수준이다. 분할 후 성신레미컨의 단기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1억원이다. 진성레미컨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25억원으로 4억원이 더 많다.

한편 분할이 예고된 성신레미컨의 대표이사를 누가 맡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모습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성신레미컨의 이사진 등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성신양회를 김태현 사장이 이끌었던 만큼 분할 법인도 김 사장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신래미컨 진성래미컨 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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