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전 시리즈B 투자 유치, 1000억 확보 예상" [thebell interview]김종철 에어프레미아 대표 "실제 운항 돌입하면 시리즈C 돌입"
임경섭 기자공개 2018-10-23 07:50: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허 취득 이후 운항 전 단계까지 총 자본금 10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첨단 신형비행기 도입을 위해 사모펀드·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리즈B 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700억원 정도가 면허 이후 과정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
향후 지속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IT혁신 기술 도입과 해외 교민 마케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벤처 창업가, LA 교민 투자그룹, 기관 투자자 등으로 투자자를 구성했다"며 "실제 운항에 돌입하면 시리즈C 투자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2일 국토부에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가 각각 5월과 9월에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 면허기준 확정 공시를 기다린다는 입장이었다. 국토부가 면허 접수를 재개하면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바꿨다.
김 대표는 "신속한 심사 진행을 위해 면허 기준 확정 이전에도 에어프레미아의 사업 계획과 차별점 등의 상세 내용을 미리 보면 좋겠다는 취지"라며 "향후 국토부 요청이 있을 경우 면허 신청을 철회하고 재접수 하는 등 협조 요청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빠르면 내년 1월 중으로 국토부의 면허 발급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허 발급 이후 새 비행기를 도입하는데 18개월 가량 소요돼 2020년 7월에는 항공기 3대를 인도받아 실제 운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허를 발급받는 즉시 운항증명 과정과 미주 노선 취항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첫 1년 정도는 슬롯에 여유가 있는 일본 나리타·간사이 공항과 호치민 등에 취항하고 2021년 4월까지는 준비를 마무리해 미국 서부 노선에서 운항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LCC 이후의 성장을 주도할 항공사로 구상됐다. 김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5시간 이상 거리에 운용할 수 있는 300인승의 중형항공기를 도입한다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7월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현재는 항공면허를 위한 자본금 모집 등 준비를 마치고 면허 취득 첫 도전에 나선 상태다.
김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LCC와 FSC의 장점만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낮은 가격에 넓은 좌석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가 될 것"이라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대형항공사(FSC)와 LCC가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소득 3만달러까지는 항공여행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지만 그 이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다"며 "현재 한국 여행객들의 13%만이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데 비해 일본 항공 여행객은 42%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소득 3만달러를 기점으로 중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장거리 여행객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장거리 노선에서 지난 6년간 국적사의 공급석 증가가 4%에 그친 반면 외항사는 8.4%의 공급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외항사들이 FSC와 LCC 사이에서 국내 중장거리 여행객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넓은 좌석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향후 급격히 증가할 중장거리 여행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좌석간 거리 35인치의 이코노미 클래스와 42인치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제공한다. 이코노미는 FSC 대비 80%,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FSC의 비즈니스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을 책정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