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임원, 삼라희망재단에 연이어 지분 증여 박도순 삼라 대표·김종열 건설분문 사장, 보유주식 넘겨…재단은 우선주 전환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12 13:24: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과 오랜 기간 경영을 함께 해 온 임원들이 그룹 재단에 잇달아 지분을 증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박도순 삼라 대표에 이어 김종열 SM그룹 건설부문 사장이 주식을 넘겼다. 향후 추가로 지분 증여가 이뤄져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초 박 대표는 삼라희망재단에 보유 중인 삼라 보통주 1만7625주(4.18%)를 증여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달 1일 보유 중이던 동아건설산업 보통주 15만주(2.73%)를 삼라희망재단에 증여했다. 이에 따라 삼라희망재단은 처음으로 동아건설산업의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오랜 기간 우 회장을 보좌해온 인물이다. 그가 동아건설산업의 주식을 갖게 된 것은 우방건설과의 합병 때문이다. 그는 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들과 우방건설의 주주였다.
그 후 SM그룹이 2016년 인수한 동아건설산업을 인수했고, 이듬해 양사의 합병이 이뤄지면서 주주가 변했다. 김 사장의 우방건설 지분율은 18%였는데, 합병 후 5.45%까지 내려갔다. 이번 지분 증여로 지분율이 기존 2.7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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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의 지분 증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SM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라의 2대 주주로 지분 13.08%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 돌연 이듬해에 보통주 4만2640주(8.79%)를 삼라희망재단에 넘겼다. 2015년에는 나머지 2만810주(4.29%)까지 증여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분을 받은 후 삼라희망재단의 행보다. 김 사장으로부터 2014년과 2015년에 삼라 지분을 증여 받은 후 곧바로 우선주로 전환했다. 또 지난달 박 대표로부터 받은 삼라 지분 역시 전량 우선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보통주만 놓고 보면 우 회장의 지분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김 사장의 증여 전인 2012년 말 우 회장의 삼라 보통주 지분율은 60.96%였는데 2016년 말에는 70.1%로 높아졌다. 현재는 73.2%다.
삼라희망재단이 이번에 증여받은 동아건설산업 주식도 우선주로 바꿀지도 관심이다. 우 회장은 동아건설산업도 보통주 주식을 들고 있다. 삼라희망재단의 행보에 따라 우 회장의 보통주 지분율이 변할 수 있다. 임원들의 추가 지분 증여도 변수다.
SM그룹 관계자는 "삼라희망재단이 지분을 받은 것은 기본적으로 고유목적사업을 위한 것이며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김 사장은 애초부터 재단에 지분을 넘길 뜻을 밝혀왔고 이번에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과 다른 임원들이 추가로 지분 증여에 나설지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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