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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앤파트너스, 코스모앤컴퍼니 전격 인수 총 투입금액 500억 원...허경수 회장 경영권 회복 '백기사'로

이민호 기자공개 2018-12-12 08:51:5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코스모앤컴퍼니를 인수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코스모신소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인수에도 성공하며 추가 수익 확보에 성공했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전날(10일) 케이엘코스모유한회사가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로부터 코스모앤컴퍼니 구주 100%를 4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코스모앤컴퍼니 지분 인수에 코스모신소재 CB도 확보

케이엘코스모유한회사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이번 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코스모앤컴퍼니 인수를 위해 조성한 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와 1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합해 총 500억 원을 해당 SPC에 투입한다.

케이엘코스모유한회사는 구주 인수 외에 코스모앤컴퍼니가 신규 발행하는 40억 원 규모 CB를 추가로 인수한다. 이에 따라 케이엘코스모유한회사가 코스모앤컴퍼니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440억 원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코스모신소재가 신규 발행하는 100억 원 규모 CB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케이엘코스모유한회사가 코스모앤컴퍼니 인수자금(440억 원) 소진 이후 잔여 금액인 60억 원을 투입하고, 코스모앤컴퍼니가 CB 발행으로 확보한 40억 원을 그대로 코스모신소재 CB 인수에 투입하는 구조다.

잔금납입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총 투자금액 500억 원 중 프로젝트펀드로 조성한 400억 원을 이용해 이날(11일) 1차 잔금납입을 마쳤다. 2차 잔금납입은 내년 1월 100억 원 규모 인수금융을 일으켜 끝마칠 예정이다. 인수금융 주선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허경수 회장 경영 일선 복귀 신호탄

이번 딜을 통해 코스모그룹 기존 오너인 허경수 회장은 코스모화학 경영권을 회복,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허 회장은 2015년 7월 보유 중이던 코스모앤컴퍼니 지분(당시 지분율 100%)과 코스모화학 지분(11.39%)을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는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결성한 컨소시엄이 인수 주체로 내세운 SPC다.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허 회장 지분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자금에 더해 공동 유한책임사원(co-GP)로 운용하던 블라인드펀드 자금 일부를 SPC 설립에 이용했다. 이 때 허 회장은 해당 프로젝트펀드에 지분 매각 대금을 후순위 출자하며 경영권 회복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허 회장은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 청산과 동시에 후순위 출자의 대가로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코스모화학 지분을 가져간다. 허 회장은 지분 매각 이후 코스모화학의 사내이사로 경영자문 역할에 한정됐었지만 이번 딜을 통해 코스모화학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일선에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모화학의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도 자연스럽게 허 회장의 손에 들어온다.

◇코스모앤컴퍼니 안정성 및 수익성 주목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투자 대상으로서 코스모앤컴퍼니가 보유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의 상표권(CI) 수수료를 안정적 수입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영국 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Dyson)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블루에어(Blueair)와 미국 주방기구 제조업체 옥소(OXO) 제품의 공식 수입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독일 냉장고 제조업체 리페르(Liebherr)와 수입 계약을 체결해 내년 국내 총판 사업권도 확보했다.

이번 딜에서 코스모신소재 CB 인수에 성공하며 추가 수익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이용되는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다. MLCC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등에 소요되는 필수 제품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을 생산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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