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건설, 서울 주택사업 확대 '승부수' 양원지구 주상복합용지 '최고가 베팅'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9 10:05: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티건설이 서울 내 주택사업 확대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양원지구 토지를 예정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사기로 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공사는 이달 7일 양원지구 주상복합용지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LH공사가 내놓은 공급예정가격은 1770억원이었다. 시티건설이 공급예정금액보다 93.1% 높은 3420억원을 제시해 낙찰받았다. 시티건설은 이달 17일 LH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양원지구는 서울에서 아직 공동주택이 분양에 들어가지 않은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다.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개발이 진행 중인 신내 1·2·3지구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토지 확보를 위해 군침을 흘렸는데, 시티건설이 최고가 베팅을 통해 품게 됐다.
그간 수도권과 지방 등에서 주로 주택을 선보였던 씨티건설은 최근 서울 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계열사 시티글로벌을 통해 서울 역삼동 스포월드 인근 부동산 3곳을 총 825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주상복합으로 개발하기로 확정한 후 이달 '시티 프라디움 더 강남'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돌입했다.
이번에 확보한 양원지구 토지에서는 연면적 3만6278㎡의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다. 주거 면적은 1만4356㎡, 주거 외 용도 면적은 2만1922㎡로 계획됐다. 전용면적 60~80㎡의 주택 495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시티건설은 계약을 체결하던 날 토지대금을 10%를 치렀다. 나머지 90%는 3년 동안 매 6개월 단위로 6회 균등분할납부하면 된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자체 보유 현금 외에 외부 조달을 통해 토지대금을 내게 될 것"이라며 "토지사용가능시기인 2020년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태영건설 워크아웃]계속기업가치 1.1조 vs 청산가치 1조
- '업스테이지 투자' 미래에셋벤처, AI포트만 2000억 '베팅'
- 주관사단 '몸집 줄인' 롯데, 미매각 부담 덜어냈나
- [Korean Paper]외평채 벤치마크 '물음표'…통화 다각화로 돌파할까
- [Korean Paper]'중동+고금리' 리스크에 하나은행 선방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하이스틸, 미국발 훈풍 타고 성장 기대감
- 셀론텍, 중국에 테라필 의료기기 등록 신청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폴라리스오피스, 위레이저와 '해운물류 문서 AI 혁신' 맞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
- '더 큰 대박' 노리는 크레센도, HPSP 장기투자 태세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서인수 회장 존재감 속 승계 움직임 '주목'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모회사 성도이엔지 구상권 소송 '긴장감 여전'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성장투자 필요한 STI, 모기업 건설사 성도이엔지 '난감'
- [Company Watch]삼성디스플레이 결별 SFA, 지주사 회계 격변 온다
- [지배구조 분석/솔브레인]승계 지렛대 '머티리얼즈파크' 주주 현황 급변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다들 고객사 '쉬쉬'하는데…STI, 과감한 '전면 공개'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피에스케이홀딩스 리플로우 독주에 '강력 태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