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최다 매출' 건축본부 힘싣기 승진자 5명 중 3명 차지, 실적 성장세 감안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27 10:28:0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금호산업에서는 건축본부가 집중 수혜를 받았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금호산업의 건설 분야에서는 전무 1명, 상무 4명의 승진자가 있었다.
우선 전무로 올라선 김석호 상무는 건축본부에서 공공건축·건축견적 담당 임원이다. 2013년 12월 말 부장에서 상무가 된 후 5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건축본부장인 김춘근 전무는 떠나게 됐다.
금호산업의 다른 사업부서 중 전무 이상급 임원으로는 지원부서에 박홍석 부사장(전략경영실 실장)과 조완석 전무(경영관리본부장)가 있다. 주택영업본부에는 양성용 전무가 있다. 토목플랜트본부의 이동학 부사장은 회사를 떠나게 됐다.
상무 승진자 중에서도 건축본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승진자 4명 중 류기옥 부장과 신재혁 부장이 건축본부 소속이다. 이관상 부장은 토목본부, 마재영 부장은 홍보 담당임원이다.
이번 인사에서 건축본부가 두각을 드러낸 것은 최근의 실적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축본부의 매출은 2015년까지 감소세에 있었다. 그러다 이듬해부터 반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45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 건축본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9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 대한 기여도도 확 올라갔다. 작년 3분기 누적으로는 전체 매출의 33.1%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40.3%다. 매출 2위 부서인 주택본부를 가볍게 따돌렸다.
건축본부가 성장하면서 금호산업의 정상화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금호산업의 별도 매출은 2015년 1조5302억원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62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75억원, 141억원으로 각각 48.9%, 11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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